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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온천이...


BY kim2159s 2001-12-02


+여긴 울산에 위치한 언양이라는 곳이예요. 온천도 유명하고 자수정동굴도 유명하죠.
그래서 동네목욕탕보다 온천을 자주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여러군데 다 갔다왔으니 오늘은 가지산유황온천에 한번 가보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침일찍 갔었어요.(거리가 조금 먼편)
그런데 성인남여는 4,800원이고 어린이가 3,000원 이더군요.
다른온천은 돌지났어도 요금을 봤지 않아서 우리애기꺼는 안끊어갔는데 글쎄 여탕아줌마가 쌀쌀한 목소리로 '돌도 지났는데 요금을 내야죠..'그러잖아요. 그래서 다른온천은 받지 않는데 하면서 속으로 애기했지만 그래도 기분이 안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애기 목욕비까지 주고 들어오는데 할머니들이 단체 목욕을 하려와서는 '수건좀 주세요'하니깐 대여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더군요. 일반 목욕탕도 수건은 그냥 빌려 주잖아요.
그래서 대여료가 얼마냐고 하니깐 2,000원을 주고 나중에 다 쓰고 반납을 하면 1,700원을 다시 돌려준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애기때문에 수건을 대여했습니다.
그래서 여긴 탕이 몇개일까하고 기대를 하고 들어갔더니 온천이 썰렁했습니다. 탕은 미온탕.온탕. 냉탕이렇게 3개고 비누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탕아줌마가 등장해서는 할머니들한테 머리감고 탕에 들어가라고 쌀쌀한 말투로 애기하더군요. 그리고는 수시로 들어와서는 감시를 하는겁니다. 물론 깨끗하게 씻고 들어가면 좋겠지만 아줌마가 감시를 하고 있으니 더 기분이 나쁘더군요.
애기를 데리고 자리잡을려고 하는데 군데군데 수도에 물이 나오지 않더군요. 많은 사람들이 들어왔어도 자리가 없어 탕옆에서 진을 치고 목욕을 하고 있었습니다.
목욕탕이 온기가 없고 썰렁해서 목욕도 제대로 못했습니다.
그래서 대충씻고 나와서 옷을 입는데 아줌마들이 애기하기를 '한번은 모르고 왔지만 두번은 안온다고...비누도 없고, 수건도 안주는데가 어디있냐고...'
온천사장님! 유명하다고 광고만 하시지 마시고 서비스 차원에서 비누랑 수건을 좀 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