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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정말 한달 밖에 안 남았군요.


BY 장은규 2001-12-14

막막했던 7년의 세월을 다 보내고 이제 30일만 있으면 당신 고생이 보람으로 변하는 순간에 왔군요.누구도 당신의 뜻을 선뜻 이해 해주지 않았지만 당신 의지대로 이끌어 왔던거 이제사 새삼 고맙게 생각 됩니다. 앞을 바라보지 못하고 순간의 안일을 최선의 삶인냥 그냥 이대로 살자고 여기서 만족하자며 보채던 일이 생각나 참 나도 현모양처는 아니였음을 자책합니다.
남들 20대의 혈기 왕성한 머리로도 힘들다는 한의학의 공부를 40대에 그걸 해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었겠습니까?
가정을 가진 그것도 세아이의 아빠로 마음부담도 얼마나 컸더랬습니까? 모든 힘든 것 참고 여기까지 이끌어 온 당신께 뭐라고 고마움을 표시 할 길 없어 이렇게라도 표현 해 봅니다. 참 나도 숫기도 없고, 애교도 없고.....더더구나 경제력도 없는 무능한 아내지요.남들이 시댁이나 친정에서 다들 도와주냐고 물으면 나도 삐댈 언덕이라도 있었으면 하고 대답하지요.당신혼자서 장구치고 북치고 .....
요즈음 아이들 친구 엄마 만나면 사자 부인 되겠다고 얼마나 부러워 하는지.
앞으로 한달 동안 컨디션 관리 잘하고 최선을 다해 국시에 당당히 합격하는 일만 남았어요. 기도 열심히 하고 있다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