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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날...


BY 2056630 2001-12-22


외롭게 지낼 생각에 미역국도 못먹었는데
큰아들이 친구들과 생일상을 차려 주었다.
거실에 풍선과 천정의 풍선이 나의 시선을 고정 시킨다.
오빠가 보내준 케익과 꽃다발보다
큰아들친구들이 차려준
따뜻한 밥한그릇과 3분 미역국이
나의 가슴을 찡하게 한다.

당신..
보고있어?
짜릿한 순간이 지나가고
사랑한다는 카드도 보고
이렇게 행복한 생일이 또 있을까?

당신은 날 안타깝게 보고있겠지만
난 오늘 행복했어..
정말로.
눈물이 나올정도로 행복해.

당신.
아이들이 착하고 씩씩하고
원하는 일들이 될수 있도록
마음속에서 보아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