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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BY 가이네 2002-01-05

또 눈을 떳다.
어김 없이 찾아 오는 아침.
긴 한숨과 함께 이불속에서 눈을 감은채 밥도 짓고 씻고 아이들에게 할일 다 지시하고...하루 일을 다 해 버렸다.

눈을 떠 보니 할 일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간밤에 지쳐 던져 놓은 밥풀 먹은 그릇들..
이리 저리 흩어져 뒹구는 아이들 장난감, 책들...

일어 나기 싫었다.
....
...
겨우 양치만 하고 잔뜩 찌푸린 남편의 얼굴에 화 부터 치밀러 오른다.
오늘 따라 왜 저리도 보기가 싫은지..
내가 왜 저인간 때문에 이렇게 마음 아프고 가슴 져려야 하는지..
각 방을 쓴지 오래다. 점점 멀어져만 가는 남편과의 사이..
..
온갖 먹구름이 가득한 내 가슴속에 오늘 밤도 남편은 술병과 함께 주절 주절 주사를 내 ?k는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
또하나의 내모습에 난 오늘도 긴 ..한숨 내 쉰다.
9시 30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