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적 야기임다.
새벽 얼차로 서울에 도착하여 집으루 가는 길이엇슴다.
8차선 넓은 도로가 한가로와서 기냥 무단횡단을 했조.
그때였슴다. 잘생긴 노미가 말을 걸어왔슴다.
"아가씨 그케 건너면 어케요?"
노미는 예비군 동원 훈련을 받고 오는중 이라카고 난 나도 군대를
가보고 싶다고 했던것 같슴다.
집까정 10여분 걸어야 되는디 이 노미랑 우연히 방향이 같은것 같았슴다. 처음엔 몰랐는디 집이 가까울수록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슴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발을 옮기는데 자꾸 따라오는듯 했슴다.
노미도 눈치를 챘나 봅니다. 슬그머니 걸음을 늦추길래 잽싸게 집으루 들어갔습니다.
한숨 자고 나가려고 문을 열다가 까무러칠뻔 했슴다.
새벽의 그 노미가 앞집에서 현관문을 열어 놓은채로 군화끈을 매고 있었슴다.
사연인즉
이모네(울 조카 이모라서 그냥 이모라고 함)랑 현관문을 마주보고 살고 있는데, 이모네 사촌 시동생이 동원 훈련 받고 가는 길에 들렀었다함다.
노미와 연이의 대화에서 연이가 넘 자조적이고 비관적인 야길 했슴다.
그당시 넘 힘들고 피곤했으므로.....
첨 만난 노미에게 아니 사돈 총각에게.
아 지금도 부끄럽고 얼굴 빨개지는 나의 실수 실수.
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