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 자꾸만 살이 쪄요.전 이상형의 남자가 너무 마르거나 뚱뚱한 남자말고 기댈 수 있는 정도의 약간 통통한 편의 남자가 좋았거든요.
그런데 왠일로 마른남자만 절 쫓아다녀 다 마다하고 울신랑하고
선봐서 일년조금 안되게 사귀다 결혼했어요.키도 큰편이구 덩치도
있구 얼굴은 미남에다 (매화연가에 나오는 사가키랑 김승우 스타일)
약간 통통한 편이었죠.
제가 물론 외모만보고 신랑을 선택한건 아니구요.그런데 이렇게 곰같은 곰돌이같은 남자인지 몰랐네요.왜 티비에 판다곰 나오잖아요.
얼마나 비슷한지.딱 시어머님이 그래요.어디가는걸 도통 싫어하세요.
결혼한지 팔개월인데 집들이 빼고 한번도 저희집에 안오셨어요.
편하긴 하지만^^주로 저희가 시댁에 자주가죠.물론 성격이 털털해서
좋긴한데요 이건 완전히 살찌는 조건은 다 가지고 있어요.
그래서 어릴때부터 식습관이 중요한가봐요.저희 친정은 식습관이
규칙적이어서 꼭 정해진 시간에 가족이 둘러앉아 오손도손 먹었거든요
그런데 시댁은 오래전부터 가게하셔서 식사습관이 들쑥날쑥하고 덩달아 남편도 먹구싶을때 먹었었나봐요.
처음으로 부부싸움한원인이 뭐냐하면요 글쌔 일요일아침에 식사를
열심히 준비했더니 안먹겠다는거에요.기가막혀서리...그래서 지금도
툭하면 굶고 또 배고프면 막 ~먹구 .아이 정말 왜이리 아이같은지원.
그러니 배가 벌써 사십대지요.처음만날땐 안그랬는데.제가 결혼전
그랬어요.뚱뚱한 남편과 사는아내는 좀 남들보기에 부끄럽지 않을까
하구요.전 남편이 살찌는 이유가 훤히 보입니다.우선 시댁식구들
식사를 너무 빨리해요.게다가 밥먹고 아파트 산책하는것도 싫어하고
밥먹고 돌아서면 또 냉장고에서 줄줄이 꺼내서 먹구 자구...휴~
저러다 뚱보남편이 될까봐 걱정입니다.아무리 천천히 먹으라고 해도
또 밥이 최고라고 해도 말을 듣지않네요.그리고 또 맛있는것만
먹으려는 편식은 얼마나 심한지..그건 딱 시아버님 닮았어요.
시아버님은 맛있는 고기반찬을 누가 뺏어가지도 않는데 진지 옆에다
두고 식사하세요.그리고 하루이틀된 반찬은 죽어도 손안대더군요.
내가 찬밥해결사로 시집온건지원.무슨 좋은방법 없나요?저와 같은
고민해보신분 말씀좀 해주세요.전 결혼하고 집안일에 시댁걱정에
살이 족족 빠졌구만...이제 그가 제 몸무게의 두배가 되려해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