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아침 굶겨 회사 보냈다****
뭔소리냐구~~~~~???
결혼 생활 12년째지만 이제껏 한 번도 아침 굶겨서..(내 실수로..) 회사를 보내본 적이 없는데..오늘은 그랬다는거 아니냐??
왜냐구???
울 집의 알람은 티비인데...
시간 되면 켜짐 동작 예약해 놓으면 자동으로 일어나는데..
아차~~ 오늘 그게 작동이 안 되어버렸다는거 아니냐??
어제 배수관 공사하면서 전기 드릴을 사용한다고 우리집 거실의 티비 콘센트 빼고 사용한 다음 다시 전원을 꽂아서 켜짐 예약을 해놔야 되는데...아차 깜 빡 잊고 만것이여~~
그렇다고 12년 결혼 생활 동안 잘 일어났는데~~ 그거 하나 딱딱 못 맞춰서 일어나냐구??
내말이 그말 아니냐??
근데..
어제 하루 종일 공사한다고 인부들 뒷수발 한데다~~피곤했는데다~~
울 신랑 회사서 회식 있다고 12시 넘어서 들어오는 바람에..
잠 자는 시간 놓쳐서 피곤이 밀려오는데다~~ 새벽에야 얼핏 잠이 들었는데..
아차 ~~ 깨어보니 7시 10분인것이여~~
그 시간이면 벌써 현관을 나서야 하는 시간인데..
울 신랑까지 더불어 안 일어나고~~게다가~~울 애들 까지 엄마,아빠가 조용히~~자니까..밤인줄 알고 안 깨고 늦잠에 도움을 준거 아니겠니??
울 신랑~~아침 굶는건 둘째고~~
머리 못감고 스타일 구겨지게 회사 가게 되었다고 궁시렁궁시렁~~
이제껏 단 한번도 아침 걸르고 출근한 적이 없는 울 신랑~~
얼마나 속이 쓰릴까~~
아무리 술 취한 담 날이래도 꼭 아침을 먹고 출근했고~~
나 역시 아무리 화가 나거나 부부싸움 뒤끝이래두 아침을 굶겨서 보내본 적은 단 한 번도 없는데...
대충 씻고 옷 갈아입고 나갔는데~~
한 20분 있으니까~~
전화가 "떼르릉~~~~~~~~!!"
혹 늦었는데..뭐 또 잊고 나간게 있나 겁이 더럭 나는데~~
"집 앞에 나오니까 금방 택시가 보여서 회사에 잘 도착했어.
지각 안 했으니 걱정 말고 애들이랑 밥해서 먹어. 안심하라구~~"
걱정할까봐 전화를 해주니 얼마나 고맙던지~~
아직껏 술이 고래가 된 다음날이래두 결근 한 번 지각 한 번 안 해본 사람인데~~
하마터면 일생일대의 실수를 할 뻔 한거 아니냐??
또~~
30분 쯤 있으니가~~전화가 와서~~
"밥 들 먹었어?" 확인 전화 왔더라.
혹~~
미안한 마음에 우리까지 밥 굶었을까봐서리.....
근디~~
우린 버얼써~~ 먹었지롱~~헤헤헤~~
쪼깨 미안하긴 하더라만~~ 어쩔겨~~먹어야 사는디~~
움매~~
다신 이런 실수 해서는 안되는디~~
나도 정말 이제 늙나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