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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님..


BY river 2002-01-26

------------------------------------- 강아지얘기라면.. 또 에피소드있지요. 저희이웃집에서,진돗개가 새끼를낳았다고 한마리를주었는데. 저는 강아지가 집안으로들어오는게 싫어서 어려서부터 길들여야한다고, 집건물과 좀떨어진 담밑에다가 강아지집을 아빠와 합작으로 멋지게 장만을 해주었지요. 그런데 우리집에온지 한달정도 되었을때, 결혼식에 참석하고 좀늦게 집에왔는데..... 그날은 모르고 그냥자고 다음날아침에,강아지가 잔디밭에 폭 엎어져있고 강아지집도 조금 끌린흔적이 있더라구요. 식구가 다나가보니, 세상에 강아지배가 .......... 내장이없어지고 많이 물리고........ 그때의 충격이란....... 우리하나밖에없는 아들녀석은 엄마때문이라며, 그야말로 엉엉거리며 우는데.......... 그어린것이 얼마나 아팠을까하고생각하니, 내가 너무심했나? 안스러워서 나두눈물이 글썽...... 동네사람한테 얘기했더니, 아마도 카요리(들개종류) 일거라고 하드라구요. 어쨋든 그슬퍼하는 아들을 위해서 또 다른이웃이 1년정도 키운 아주하얀 진돗개를 선물했답니다. 우리는 남의집에서키운개라 좀 위험하지않을까 하면서도 너무하얀게 이뻐서 그냥키우기로 하고 데리고왔는데................ 아들이 개이름도 스노우독 이라고지어주고, 몇달잘지냈는데, 개가 너무사나운거예요. 그래서 할수없이 없앴어요. 시에서 운영하는 애니몰쎈터에다가 데려다주고 오는데, 그나마도 정들었다고 슬프더라구요. 애아빠는 눈물을 닦아가며 운전하고......... 그후로는 우리이제 개는 키우지말자고했답니다. 조금은 슬픈얘기죠? 애들이 캠프를.......아직방학인가? 암튼 자연을 배경으로사는 애들이라 참 밝을거같군요. 그럼 안녕히.............. 스타리님의 글입니다. 괜한 이야기긴요.. 아이들은 그러면서..자연의 법칙을 알아가는 거겠지요.. 강한동물에게 먹히는 약한 동물을 가엽게 여길줄도 알게 되구요.. 저희 아이도..그렇게..알을 품을때가 있었는데.. 후후..그게 꼭..에디슨만 하는 일은 아니었나 보더라구요.. 요즘 이리저리 사람들을 만나다보면..오히려 외국에 계신분들의 이야기가 우리 어릴적 시골이야기에 더 가깝습니다. 아무래도..저희집 토끼도..그런종류에게 피해를 입은거 같은데..단비녀석이 물어온 모양이에요.. 울 마을에 돌아다니던 장닭이야기도 한번 해드릴께요..장닭과 앙숙지간이었던 개 이야기도.. 후후.. 강아지도 한마리 키우세요..잘생긴넘으루요.. 그래야..다음번에 들짐승들이 집에 오더라도.. 쫒아줄꺼 같네요.. 울 단비가..또 임신중이에도..가까이 사시면 한마리 드릴텐데..순종은 아니지만..아주 잘생긴 진도견이에요. 개를 키우시는 분마다.. 저희 단비를 보면..너무 부러워 하시거든요.. 지금..진별이란 딸이랑 같이 있는데.. 진별이란넘은..넘 많이 먹어서..구박덩어리구요..후후 아이들 캠프갔는데..재밌게 잘 놀고왔음 좋겠어요. 리버님네 가족들도 건강하시길.. 크리스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