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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아 2002-01-25



저 역시 유승준씨가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른 행동을 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것때문에 방송이나 일반시청자들이 더 비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강도가 지나치다는 것입니다.
유승준 물론 한국에서 부와 명예를 얻었습니다.
청소년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공인입니다.
그것 모두 인정합니다.
하지만 수시로 말을 바꾸는 수많은 정치인중 그 누구도 이처럼 비난받은 기억이 제게는 없습니다.
유승준은 공인이기 이전에 사람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의 비난이 따를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렇게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을 것입니다.
어제 한밤을 보셨는지요?
무대에서 춤추는 것 처럼 개인이 몸을 흔드는 것은 가능하나
군장을 메거나 옥외활동은 힘들다라는 전문의의 소견...
실제로 제 주위사람들중에는 허리디스크로 면제받은 사람이 여러명있습니다.
또 도중에 의가사제대를 한 사람도 있습니다.
유승준의 병역판결부터가 잘못되었던 것입니다.
사회적형평성보다는 사회적파장을 우선시 하여 내린 병역판결이었다는 것을
그 누구도 알 수 있습니다.
사회적파장을 위해서 개인의 희생을 강요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십시오.
시범케이스라고 할까 본보기라고 할까
참으로 억울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님들의 가족중의 한명이 당연히 면제 받아야할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군대에 가야한다 그런데 시민권을 취득하면 면제받을 수 있다
어떻게 하라고 하시겠는지요?
하지만 그는 순리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대한민국국민으로서 도피하거나 편법을 쓰지도 않겠다고 했습니다.
그것 역시 진심이었다고 믿습니다.
그가 정말 철저하게 대중을 기만하려고 했다면 수술후에 무대에서 그렇게 파워풀한 댄스실력을
보여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대중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철저하게 언론플레이를 위해서
그동안 행동한 것이라면 오히려 수술후에는 더 아픈척 쇼를 했을 것입니다.
그것이 상식이 아닌가요?
그가 바보도 아닐텐데 군면제를 받기 위해서 허리수술까지 했다면 말입니다
시민권신청을 해놓은 상태에서 왜 군대에 갈 것 처럼 했느냐구 비난들을 하고 있지만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보세요.
시민권신청해놓은 상태니까 군대갈 수 없다고 말을 했다면 그때는 어떤 반응이 왔을까요?
미리 말했으니까 솔직하다 양심이 바르다고 했을까요?
군입대를 안하면 가만안두겠다는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그렇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그의 행동은 분명 잘못된 부분이 있지만 많은 고민끝에 내린 결정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이렇게 전국민의 비난을 받을만큼은 아니라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