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여러분 안녕하세요?

결혼을 앞둔 더벅머리 총각 고민을 좀 들어봐 주실래요?

지금 만나고 있는 여자친구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는
평소 냉정한 성격이지만 저와의 문제에서는 다혈질로 변해요.
좀 급해지고 앞 뒤 안가리고 이성을 잃어가며 화도 내고..

하지만 전 화가 나면 한 동안 자리를 피하거나 감정이 수그러
들때까지 기다리는 성격인데, 이 친구는 만나서 이야기해서
풀어야 성질이 풀린답니다. 결국 그래봐야 화만 더 날뿐인데.

또 제가 잘못한 경우에도 과거의 일을 하나하나 들추어가며
이야기를 하니 정리가 안되거든요. 냉정한 성격이 다혈질로
변하는 것도 저를 좋아해서 그런거려니 생각도 들지만 이런
성격차이로 미래를 같이 한다는게 확신이 서지 않는군요.

요즘 들어 자꾸 싸우다 보니 예전에 좋아하던 감정도 이젠
시들해지고 마는군요.

선배 아줌마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알려 주세요.

고민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