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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보다는 내용을


BY 생각하다가 2002-02-05

며칠 전 지나다 유치원에서 치마바람을 일으키는 꼴볼견 남편없는 아줌마 얘기를 읽었습니다.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다려다 목에 걸려서 몇 마디 내뱉습니다.
남편없는 여자! 과부!
제3자들이 쉽게 말하는 단어지요. 그러나 그 단어로 포장되는 순간보다는 시간이 지날수록 뭐라 표현할 수 없는 허허로움, 왜 하필 나인가 하는 물음과 생활고(대다수), 동물원의 원숭이가 된 기분 등 알몸으로 거리에 서 있는 느낌이 들 때가 많답니다. (말 한마디도 잘못하면 오해사기 딱입니다)
개인차가 있긴 합니다만 튀어 보이려는 겉모습보다는 그 이면의 쓸쓸함을 감추려고 몸부림을 치다보다 하고 좀 안타까이 보아 주시면 어떨지요.
누워있는 남편이라도 있는 것과 없는 것은 하늘과 땅차입니다.
그리고 언제 자신이 같은 입장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둘이었다가 혼자가 된(이혼도 포함) 이들의 방도 있었음 좋겠단 생각이 드는군요. 제3의 인종으로, 비주류로 분류되는 건 아주 씁쓸하거든요.
세상에 내어놓은 자식에 대한 책임감과 진정한 독립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사실 동지들 힘내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