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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한테 실망했어요....


BY 두달된 새댁 2002-02-07

안녕하세요?
전 이제 결혼한지 두달된 새댁입니다.

저희남편.
저를 4년이나 쫓아다녔죠.
전 저희남편 솔직히 스페어로 놔두고 있다가
우연히 남편네 식구들을보고 결혼을 한 케이스입니다.
(가족안에 있는 남친이 안정적이고 넘 좋은사람같이 보이더군요)

저희 남편은 저를 많이 좋아해서 한 결혼이고
전 사랑이라기 보단 믿음하나로 결혼을 한 케이스죠.
그래. 이사람이라면. 많은 여자들이 고민하는 걸
제게 안 줄꺼라 생각했습니다.

결혼하고 얼마안되서
전 아직 성욕이 거의 없습니다.
보통 일주일에 두번정도이고. 일주일에 한번 할때도 몇 주 있습니다.
어느날 컴터를 켜니 야한 싸이트가 즐겨찾기에 추가가 되있더군요.
기분이 좀 나빴습니다.
성이란건 대화이상의 교감이라고 생각하는 저는
그런 싸이트를 보면 거부감이 좀 큰편입니다.
그래서 보지 말라고 얘기했습니다.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나서 얼마후에 보니 다시 보더군요.
그래서 메일을 썼습니다.
그렇게 자주 보지는 않은거 알고 있다.
내가 저녁에 집에없을때 보는거는 알고 있으나
우리집 컴터로 보지는 말아달라.
내가 그 화면을 보면. 넘 싫다라고...
그리고 마지막 경고라고...
당장 회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미안하다고... 안 그러겠다고...

그리고 얼마후 그저께...
또 야한 싸이트 화면이 뜨더군요.
그래서 제가 막 신경질을 냈습니다.
안 봤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도 안 보는데 가끔 스팸멜을 열면 즐겨찾기에 추가가
된때가 있었다는 둥, 회사 전산팀장이 그런거 자주 쏴주는데
보고나면 기록이 남는다는 둥.
근데요... 저 그 말을 믿었는데...
혹시나하고.. 컴터에 history를 조회하니...
제가 마지막이라고 경고한 멜 다음날도 보고...
그저께도 봤더라구요.

그리 큰 일이 아닌건 저도 잘아는데...
믿음이 깨질려고 하네요.
저 사람은 믿을 수 있을꺼라 생각했는데...
두 눈 똑바로 뜨고 저한테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니
저도 다정한 부부... 이런거 포기하고...
그냥 그런 부부로 살아야겠구나..이런 생각까지 듭니다.

저 어떡하죠?
물론 모든 사람들이 결혼할때 신랑을 믿고 시작하겠지만
전 그게 정말 컸는데... 이런 일 하나로 제 믿음이 깨져서
신랑 눈을 쳐다 볼 수가 없네요....
저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