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에 티브이를 보니 신림동 순대볶음 아줌마가
나오더라구요.
허~
그 아줌마 살아온 나날들 보니 기가 차고 존경스러워서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시댁식구 6명과 자기식구 4명을 다 부양을 해서 지금은
번듯하게 장가보냈더라구요.
그런데 그 아줌마 시댁사정 다 알면서도 사랑 하나로
남편과 결혼하고
힘들때마다 따뜻한 남편의 말 한마디로 버티었다는데
정말 그런걸 보면 사랑이 무었인지 궁금해져요.
저라면 절대 그런 결혼 하지도 않을것같고
(하기사 저 결혼할때두 친구들은 자기들이라면 절대로
그런결혼 안한다고 말리며 저를 보고 사랑 하나로
결혼했다고 하거든요...그럼 나도?)
했다치더라도 벌써 이혼했을것 같은데..
너무나도 대단하시더라구요.
아줌마도 대단하고 사랑이란것도 대단하고...
죽자사자 좋아서한 결혼도 아니고 연애 경험두 없는 전
죽었다 깨어나두 경험 못할 일이겠죠....
더구나 올 설에 시댁 내려가니 시어머니가 몇년뒤 우리랑
같이살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 놓은것보구
같이 살바엔 이혼하는게 낫지않을까..라는
생각두 들더라구요.
울 신랑 한달 안봐두 보고싶은 생각 없구 한집에 있어도
각자방에서 딴짓하다가 자는데..
그런사람 바라보며 어려움을 이겨내야할 이유조차
모르겠고 닥친다면 헤쳐갈 자신조차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