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평도 안되는 좁은 집에 뭐가 그리 정리할게 많다고 엄마는 오늘도 아침부터 옷장이며 방 한구석에 있는 박스들을 여기 옮겼다 저기 옮겼다... 한바탕 소동을 친다... 왜이리도 집이 정리가 안되어 보이는지?? 방한모퉁이에서 까딱하지도 않고 얌전히 있는 박스들을 옮긴다고 엄마가 부산하다... 이론~ 이론~ 큰일났다... 박스옮기다 TV위에 있던 가습기를 건더렸당.. 찌지직 찍찍~ 무슨 소리양??? 큰일 났다... 진짜로 큰일이 났다... 가습기가 넘어져 물이 TV 환풍기를 타고 전선줄기들을 건들인 모양이당~ 쿵쾅 쿵쾅 심장이 뛴다.... 어쩌나~ 아빠가 알면 난리날텐데 아빠가 잠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일어난 사건이다.... 아빠가 문을 열고 방으로 오는 소리가 들린다... 빨리 후다닥 수습을 하고 방바닥을 딱는 척 한다... 아빠가 배고푸다며 밥을 달라고 해서 아침을 준비한다.. =.= =.= =.= 밥을 먹고 어수선한 집을 다시 청소를 했다.... 또 아빠가 화장실을 간 사이 TV를 켜 본다.... 반응이 없다... 찌지직 소리만 더 심하게 날 뿐이다.... 아빠가 오는 소리를 듣고 TV를 끈다... 모른척 작은방으로 간다... 갑자기 들리는 "퍽"소리 TV에서 뭔가 터지는 소리가 난다... 그제서야 아빠가 TV를 쳐다본다.... 제발 제발~ "땡뚱 TV가 이상하다... 휴즈가 나간 모양인데??? 물이 들었갔나 왜이러지??? 주식장 끝나면 (참고로 아빠는 집에서 주식을 한다... 엄마가 알기론 전문가다... ) 한번 봐야겠다... 이번기회에 확 바꿔버릴까???" 엄마가 대답한다.. "무슨소리야??? 그러길래 가습기를 왜 TV위에 둬가지고~ TV산지도 얼마안됐는데..." 이럴 땐 무조건 모른척 해야한다.. 이것만이 엄마가 살길이다... 밤에 아빠가 TV를 분해했다... 답이 없다.... 어디 크게 고장난 모양이다... 내일 A/S를 부를 꺼지만 아 걱정이 되네~ 고칠수 있어야 하는데.. 이번달 다음달도 이사가고 지훈 돌 준비하고 이것저것 하려면 적자에 적잔데~ TV까정~ TV못고치면 그냥 TV없이 살아보자공!!!! 나의 유일한 프로는 제목도 생각이 안나네 MBC 8시 30분에 하는 연속극하나 뿐인데.... TV안나와서 음악들으니 더 좋네~ 이제는 사라져가는 LP판으로 ~ 크 좋다~ 이렇게 엄마의 하루는 아무일 없이 지나갔다~ 우하하하 ※ 혹 요기서 육아일기를 읽으신 분들 비밀이여용~ 꼭꼭 약속하셔야 해용 신랑은 지훈맘 육아일기 안읽걸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