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렇게 하얀 밤이 시작되고 끝이 없을 그대를 향한 그리움으로 오늘도 이렇게 서성이다가 흔적 없이 사라져 버릴 가엾은 이름 하나 서있습니다.... 그대라는 사람 앞에 자신 있게 서지도 못하면서 당당하게 소리치지도 못하면서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면서 이러다가 말 거라고 생각해 버리는 안타까운 이름 하나 서 있습니다.... 보고 싶어지면 잠들어 버리고 목소리가 듣고 싶어지면 어지러운 음악을 들어 버리고 그러다가도 슬퍼지면 눈물 한 방울 초대해 함께 하면 되는 그런 쓰라린 이름 하나 서 있습니다.... 그대를 기억해 왔던 그 날만큼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저 한 번 웃어버리고 마는 그런 날이 오게 될지도 모를 절망이란 이름 하나 서 있을 뿐입니다.... 그렇게 힘이 되지도 못하는 간절함이지만 위로가 되지도 못하는 바람이지만 기쁨이 되지도 못하는 하늘이지만 그렇게 마냥 그대를 그리워하기만 하는 바보 같은 이름 하나 서 있을 뿐입니다.... 그런 그대가 아무 것도 알지 못하는 그대가 왜 이렇게도 그리운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