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백인복 - 관련글 메일수신 번호 : 1270
게시일 : 2002/02/21 (목) PM 03:03:28 조회 : 5
지금 또 말도 안되는 판정으로 김동성이 금메달을 도둑 맞았습니다.
처음에 강력하게 대시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요.
힘이 없는 나라는 선수들도 파견하지 말아야겠네요.
파견하면 뭘 합니까? 잘해도 힘이 없는 나라의 선수라는 단 한가지 이유
만으로 불리한 판정을 받는데....
이왕 태어날걸 미국과 같은 강대국의 선수로 태어났어야 맞는 겁니까?
너무 부끄럽습니다.
이 땅에서 부끄럼없이 살아가고 있다는게....
우리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요.
우리들의 잘못으로 (힘이 없는 것도 잘못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스포츠에서조차 당하는 것입니다. 당해도 할 말을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처음부터 굴욕감부터 배워야 하는 겁니까?
왜 강력하게 항의를 못합니까?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잘못된 걸 뻔히 알면서도, 이유없이 공격의 대상이 되는 것을
목도하면서도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아무런 항의조차 못하는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시민으로 살아야합니까?
그냥 심판의 판정대로 억울하다가도 따라야 하는게
스포츠맨십이고 신사다운 것 입니까?
무서워서 피하는 것 아니고요.
비겁한건 미국이 아니라, 당하면서도 아무런 저항을 하지도
못하는 대한민국입니다. 그러니깐 맨날 운동경기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어느 분야에서건 두둘겨 맞지요.
지금 부시가 방한 중이라 아무런 말도 못하고 ,이런 문제를
이슈화 하지도 못합니까?
그런거군요.
이렇게 힘없고, 거기에다가 비겁한 나라의 국민으로
살아가느니 차라리 혀를 깨물고 죽겠습니다,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할 것입니다.
,,,,,,개인도 자존심을 잃고 사는니 안사는 것만 못한데 ,
하물며 전체 나라가 국가적 자존심은 찾아볼래야 찾아볼
수가 없으니....전부를 잃은 것이나 진배없지요.
...뭉쳐야 합니다.
일견에서는 축구할 때만 코리아고, 운동경기할 때만
애국을 찾느냐고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경향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래서 우리모두
반성해야 하지만 ,,,이렇게 만든데에는 정치권의 책임이
무엇보다 큽니다.
국민들을 정치에선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도록 만드는데
단단히 일조를 했으니까요.
그래서 국민들은 스포츠를 통해서라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태어난데 자긍심을 느끼고 싶어하고 목청껏 "코리아"를
외치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건 아닙니다.
도대체 뭡니까?
가장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만 겨워야할 운동경기에서조차
강대국의 입김으로 좌지우지 된다면 ,약한 나라의 선수들은,
국민들은 무슨 희망으로 살아갑니까?
결과가 달라지지 않는다고 아무런 대시도 안하고
체념한다면, 단순히 운동경기에서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패배감이 고개를 들어 걷잡을 수 없을만큼
확산되 종국엔 이 땅에 살고있다는 것조차 부끄러워 질 것입니다,
사회통합은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요원한 먼 얘기가 되겠지요.
....무엇을 기대하면서 살 수 있겠습니까?
우방으로만 알았던 미국이 625때 수많은 양민을 학살한 사실을
알면서도 가만있어야 하고, 어떻게 해서 얻어낸 남북 화해무드인데
미국이 국익을 위해서 긴장상태로 몰고 가는 것을 보고도 아무런
저항도 하지못하고, 거기에다가 이유없이 메달을 도둑 맞아도
그냥 참아야 하는....
이것이 주권국가의 모습입니까? 이것이 사는 꼴입니까?
이렇게 꼭 살아야 합니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이렇게 질질 끌려다니고 만다면, 청소년들에게, 그저
열심히만 하면 좋은 결과가 당연히 있을줄알고 4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에게 무엇으로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분노를 모르는 민족으로 한없이 깔보고 있을 미국과
국민통합을 반대하는 불순 세력을 봐서라도 국가단위의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강력하게 항의를
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
이번 일을 기화로 , 국론이 통일되고 뿔뿔히 흩어진 민심을 한데모아
각계각층의 상반된 이해가 "국익"이라는 대명제앞에 똘똘뭉쳐
한 목소리를 내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위해서, 국민이 일하라고 뽑아준, 국민의 대표로서
국민의 자존심과 국익의 우선을 목표로 불철주야 일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나서서 강력하게 항의를 해야 합니다.
맨날 당리당략을 위해 국익을 포기하고, 어느나라 국회의원
인지 모르게 월급만 축내는 짓만 해 국민의 정치적 허무주의를
부추겼던 장본인들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 이번 일을 기화로
달라진 위상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