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니 친정,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뭉클하고, 목이 메어 오네요.
오늘 엄마 생신인데 신랑 회사, 애들 학교 다닌다는 핑계로 찾아 뵙지 못했어요.
친정이 너무 멀어 겨우 명절때 잠깐 얼굴 비추는것 뿐인데 생신때 마저 못 가네요.
시부모님 생신이였으면 어떻게 라도 갔었을텐데....
전화 드렸더니 도리어 딸, 사위, 손주 걱정하시며 먼길에 힘들게 올 것 없다고, 생일이 무슨 대수냐고 그러시길래 속상해서 도리어 화를내고 말았네요.
늘 당신들은 괜찮다고 시부모님들 잘 모시라고 얘기 하실땐 딸 가진 죄인처럼 보여서 무척 속상해요.
훗날 내 생일에 자식들이 오지 않을때 나도 엄마처럼 나 자신보다 자식들을 더 걱정 하게 될까요.
엄마!
나이가 들어도 엄마가 그리운건 여전하네요.
아니 나이가 들수록 더 엄마가 보고싶고, 더 그리워지네요.
내일 모레 40이 되는데도 엄마는 여전히 날 챙겨 주시고, 걱정해 주시는데 난 엄마 보다 내 신랑, 내 자식을 더 많이 걱정하고 챙기게 되네요.
엄마, 정말 죄송해요.
내년 생신때는 꼭 찾아 뵐께요.
늘 건강하시고 오래 오래 사세요.
난 엄마가 있어서 너무 너무 좋아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엄마처럼 좋은 엄마가 되도록 노력 할께요.
내일은 화사한 봄 옷 이라도 한벌 사서 엄마에게 보내드려야겠어요.
앞으로는 친정 부모님께도 잘해드리며 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