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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BY 보고픈이.. 2002-04-06

가을 바람이 싸하게 불어옴과 동시에
내게도 사랑이 밀려왔다..
십수년 애먹이는 신랑을 바라보면서
홀로 서기를 준비하려는 때였다.
애들둘 나두고..본인이 상대에게 얼마나 많은 상채기를 입힌지를 모르는신랑..
친구란 명목아래 이여자 저여자 만나구 새벽이되어 들어와도
바가지가 통하지 않는 남자.
춤을 배워서 삼년이란 세월 그 카바레란곳을 밥먹듯이
하면서도 요즘에 와서 그건 당연하다는 듯이 얘기하는 남자..
월급의 3분의 일을 혼자 쓰면서도 애들 뭐시키는건 형편에 맞게 하라는 남자..
그런 와중에 사십초반의 홀로사는 이가 내게 들어왔다.
십수년을 너무 힘들고..사랑에 굶주려 사는 내게...
몇달동안은 정말 아무생각없이 내가 가고픈 남자..
하지만 혼자사는 이에게 내가 너무 자격이 없는 사람이란 사실이..
이 나이에..애들 두고..아무리 신랑이 애를 먹인다지만...
혼란을 거듭하면서..언제던 내게서 떠나가라고 말했었다.
하지만 정말 떠나 가면 어쩔까하는 걱정이 또다시 나를 힘들게 한다.
정말 홀로서기를 하고 그에게로 갈수 있을까...
몇년이란 세월을 내게 주고 기다린다는 그에게로 말이다..
해가 바뀌고 애들을 바라보는 나는 무척힘이든다.
애먹이는 신랑은 조금은 나아보이지만
언제 또다시 날 팽개치고 이전에 생활로 돌아갈지 모르는데..
이 모든것 접고 그에게로 가면
애들 버리고 간꼴이 아닐까...
신랑이 바람을 피어도 아주 집에 들어오지 않는그런 나쁜 방법이 아니라
법으로도 교묘히 피해갈정도로 고단위로 놀러 다니는데..
몇년간 스트레스로 너무 아프다..
지금은 나보고 생활비 모자라는건 벌어서 쓰라는 신랑을 보면서
평생을 참으며 살 자신이 없다..
그렇다고 그 사람에게 갈 자신도 없다..
비오는 하늘을 힘없이 바라보며..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