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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o 2002-04-20

 
** 사람의 일 **
 
고독 때문에 뼈아프게 살더라도 

사랑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고통 때문에 속 아프게 살더라도 

이별하는 일은 사람의 일입니다. 

사람의 일이 사람을 다칩니다. 

사람과 헤어지면 우린 늘 허기지고 

사람과 만나면 우린 또 허기집니다. 

언제까지 우린 사람의 일과 

싸워야 하는 것일까요. 

사람 때문에 하루는 살만하고 

사람 때문에 하루는 막막합니다. 

하루를 사는 일이 사람의 일이라서 

우린 또 사람을 기다립니다. 

사람과 만나는 일 그것 또한 

사람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 천 양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