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일이다.
늦동이까지는 아니지만 늦게 얻은 막내의 유치원 소풍날이었다.
관광버스에서 내려 우리차로 갈아 탔다.
그날 아침에 초보를 내린.
이왕이면 다른 엄마들 앞에 초보가 아닌 멋있는 드라이버이고 싶어서.
신호등이 있는 삼거리를 들어 서려니 신호가 찰깍 바뀌네.
지금같으면 스스름없이 지나갈수 있는 시간인데 덜컥 서버렸다.
횡단 보도 한가운데.
양 옆에서 사람들이 오는데 당황이 되더라고요.
앞으로 살짝 밀어빼서 횡단보도가 보이게한다는게 앞으로 쭈~욱.
그때 아래길에서 차가 총알 같이 올라오네.
간이 콩알 만해져 얼굴이 벌개져 있는데,
우측 귀퉁이에서 검은 제복 입은 사람이 손을 흔드네. 아이구야.
오라니까 가야지 뭐.
정중히 경례를 붙이며 면허증을 보여 달란다.
순간 누군가가 하던 말이 생각나 봐달라고 사정 하면서 지폐두장을
접어서 내 밀었다.
그런데 그것은 받을 생각은 아니하고 면허증만 내놓으란다.
돈이 적어서 그런가?하면서 또 사정을했다.
ㅡ 아줌마! 학원에서 돈 주는것부터 가르칩디까?ㅡㅡ
와~ 낯뜨거워.
옆에 앉아 있던 아들놈이 한술더떠서 면허증을 쑥 빼 든다.
나는 안 주려고 빼앗고 의경은 뺏으려 하고 아들은 왜 안주냐고 내밀고.
삼거리에서 구경거리 만들어 줬지.
의경이 보기에도 기가찼던지 웃으며 어린이를 옆에 태우고 조심을 하셔야지요.한다
휴~살았구나 싶어 하는데 의경 왈
ㅡㅡㅡ그런 돈 있으면 뜨거운데 고생하는 의경들에게 음료수라도 한병 사주소ㅡㅡㅡ
정말 쥐 구멍이라도 있었으면 ......
요즘은 안전 운전을 항상 생활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