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 가장 효도를 잘 할 것으로 보이는 정치인으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뽑혔다.
국제특송 전문회사인 DHL코리아가 가정의 달을 맞아 사내 직원 48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정치인 가운데 누가 가장 효도를 잘할 것으로 보이느냐'는 질문에 105명(22%)이 노무현 후보를 꼽았다.
2위는 13명(2.8%)이 선택한 김대중 대통령이었고 다음으로 정동영 민주당 고문과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 각 12명(2.7%), 김영삼 전 대통령 10명(2%) 등의 순이었다.
연예인 가운데서는 가수 현숙이 91명(19%)으로 가장 많았고 탤런트 최수종 29명(6%), 박경림 19명(3.5%), 최진실 17명(3%), 장나라 12명(2.7%) 등의 순이었다.
`어버이날에는 어떤 선물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58.5%가 현금을 선물하겠다고 응답했으며 11%가 옷을, 8.5%와 8%가 각각 상품권과 꽃다발을 선택했다.
부모 한명당 선물구입비로는 5만원~7만원이 가장 적당하다는 응답이 45.2%였고, 30.2%는 7만원~10만원 사이를 꼽았다.
어버이날 부모님을 모시고 가고싶은 장소로는 46%가 관광명소를 꼽았고 레스토랑(29.2%), 공연장(10%), 놀이공원(2.8%) 등이었다.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들려주고싶은 말은 건강하세요(33.4%), 감사합니다(25.9%), 사랑합니다(17.7%), 오래 사세요(4.6%) 등의 순이었다.
한편 20-30대 응답자 458명 가운데 부모님을 모시고 살겠다는 응답은 69.6%, 부모님이 원하면 함께 살겠다는 응답은 13.6%로 조사돼 젊은 직장인들은 자기 일에 대해서는 개인주의적 사고관을 주장하면서도 부모님에 대한 의식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보수성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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