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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고민


BY 아파트에
살 2002-05-03

요즘 저는 행복한(?)고민에 빠져 있습니다.
올해 만 38살이죠. 직장생활하다 공무원하는 남편만나 결혼한지 7년 5개월, 아이땜에 결혼 3년만에 퇴직을 하고 두아이 키우고 살고 있답니다. 퇴직이후 받은 돈 3천만원 imf때 주식으로 잃어버리고 좀 실의에 빠지고 살았습니다. 그것이 너무 큰 금액이지만 전부를 걸어 잃은 것이 아니었기에 스스로 위로하며 착실히 살았습니다.
10년 넘게 직장생활하며 어려움없이 돈을 쓰다가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살림을 하게 되니 참으로 힘이 들었습니다.
그와중에도 주식에 손을 못때고 아주 보수적으로 했죠.크게는 못먹어도,두서너달에 한번씩 백만원씩 얻으면서 생활에 도움을 얻는 편이고,물론 지금도 하고 있습니다. 절대 예전같은 실수는 되풀이 하지않고,제 나름대로 소신대로 하고 있죠.
쩝, 이야기가 옆으로 빠졌습니다만, 어찌어찌하여 저희는 99년도에 생애 처음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았습니다. 수도권 도시입니다.
그이전에 빌라를 매입해 살고 있는 바람에 번번히 청약자격이 제한되었다가 25,7평이하 전용면적에 사는 사람도 분양을 받을수 있다는
소식에 4년 묵은 통장으로 청약했다가 단번에 당첨이 되었죠. 단지도
보기드분 3800세대 대단지, S건설, 큰산이 뒤에 있고 도로 앞편에
천이 있고 풍수지리적으로 나무랄데 없는 명당자리였죠.
그러나 기쁘지 않았죠. 24평이었기 때문이죠...(다른분들 욕하실지 몰라도) 우리는 너무 보수적으로 재고, 또 재고 중도금 넣는 동안 대출이자에 허덕이지 않고,또 넣어가고 있는 적금들 해약하지 않고,외식도,여행도 여유있게 하고 싶어 그렇게 했습니다만, 그당시 1억2천 주고 분양받은 것 현재 1억8천정도 나가고 있는데,고민이 생기더군요.
웃돈주고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L아파트32평(현재2억2천)을 전매받을까(도로 하나 사이로 아파트외엔 조경시설,전망등은 하나도 볼게 없습니다)
아님 현재 사는 동네에 17년된 H아파트 32평(현재2억원)을 살까,,
아이는 내년에 초등학교 입학하고 작은 아이 5살인데 24평은 좀 좁은 것 같고 이나이에 주위 친구들 다 30평대에는 살고 있는데..
24평 살면 6년전에 구입한 중고차 새차로 뽑을수있고, 아이들 학비에도 여유가 생기고 생활에 여유가 생기는데 ....
정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