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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제


BY 지나다 2002-05-04

27살에 결혼을 했는데 대학 졸업하고 그때까지 나는 본의 아니게 여러 직업을 갖게 되었다.그래서 뭐 하나 경력이다 내 세울 것 없이 있다가 결혼했다.
아기를 낳고 키워서 이제 세돌이 다 되어간다.둘째 계획도 있지만 내 일을 갖고 싶어 진작부터 별다른 기술도 없는 내가 무얼 할 수 있을까 고민해왔다.
그리고 이제야 이거구나 하는 일을 찾았는데,소정의 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내가 사는 지방엔 그것을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없다.
한참을 고민하다 난 교재를 구입해서 독학하고 인터넷에서 얻은 자료로 공부를 하기로 했다.
매일 몇 시간씩 하는 컴도 이젠 줄이기로 했다.그 시간에 공부를 하기로 했다.잘 될지는 모르겠다.
남편에겐 아직은 비밀로 하기로 했다.매일 살림만 하고 애만 키우던 내겐 대단한 일이지만 남편에겐 별게 아닌 어쩌면 우스운 일일수도 있기에 천천히 말하기로 했다.
이 일이 내 단조로운 일상에 활력이 되길 바란다.
나아가 이 일이 나의 평생 직업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가 열심히 살아서 나의 아이에게 엄마처럼 열심히 살고 싶다는 생각을 심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