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이쁜 아짐들 잘 지내셨어요?
참말루 오랫만에 실수방에 들렸어요.
그간 두어달 동안 바쁜일이 많았답니다.
실수방 훼미리들이 많아졌네요.
글두 많이 올라오구 암튼 기쁜 일이네요.
평민 구구린에게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해요.
안나타난다구 멜까지 주시구 참말루 감사합니다.
지가 한푼수떨며 사는데 너무 바빠서 여길 못왔드니
입이 근질거렸네요.
앞으로 욜심히 도장찍겠습니다.ㅎㅎㅎ
전세 만기라서 그간 집구하러 돌아다녔어요.
집주인이 3번째 낙 찰로 싸게 샀는데 시세보다 네배나 올라
팔아야겠다더군요
젠세끼고 팔?E지만 월세로 돌리는 추세라 사는동안 마음이 편치 않을것 같구 이기회에 내집마련을 해볼까 싶어
핏덩어리 두토끼 업구 안구 돌아쳤지만 차비두 못건져 버렸네요.
세상사 내말대루 되는거 하나두 없드만요.흐미 슬퍼라!!
내집 마련 꿈 포기하구 전세연장 계약서 받아놓았답니다.
사는게 뭔지!매일 즐겁고 신나는 일만 있으면 좋으련만
날마다 행복한 날은 없는게 같아요.
오늘은 오랫만이라 그간 지낸 이야기를 수다떨까 했는데 아래 참외
이야기가 나와서 저두 참와하면 빠질수 없는 이야기가 있어 수다떨다 갈랍니다.
아마도 지금 이시간 아컴 아짐들 주무시겠죠?
모두 잠든 행복한 이시간 행복한 수다를 떨다갈랍니다.
외참!외참!
참외가 너무 먹구 싶었던 시절 이야기입니다.
때는 바야흐로 1999년 이른봄이렸다..았싸루 무슨 풍자대담같지라!푸하하하
결혼과 동시에 imf를 큰선물로 받았으니 과일인들 맘놓구 사먹을수 있었을까나!
재수없으면 접시물에 코박는다더니
아앰에프 선물로 받아와 폼나게 살구 싶은 욕심에 직장을 계속 다녔답니다.정신없이 맞벌이라이프를 보냈구
서로 일에 치여 살다보니 남들이 즐기는 신혼기분 없이 바쁘게 지냈죠.그래두 하느님이 이쁘게 봐주셔서
냄편 궁딩이만 스쳐두 임신이되니
참말루 3개월동안 두번 임신을 했었죠.
결혼한지 6년이 지난 친구 불임으로 고민했는데 친구보기 만망할정도로 임신이 빨리되더군요.
그렇다구 울서방이 강력세다 오우노우!절대 아닙니다.그럼 내가 옥녀!오마이가드!ㅋㅋㅋㅋ
나 옥녀 할랍니다..울서방이 넘 약혀서..차라리 옥녀하는게 더기분 좋네요...
나이 서른이 넘어 결혼했어두 산부인과랑 거리가 멀었으니
임신인지 모르고 비행기 타구 돈벌러 다니고
10센티 힐은 기본,딱붙는 체형보정 속옷에 정장으로 다녔으니
그아그가 온전할리가 없었죠.
임신인줄 모르고 무리해서 자연유산이란 아픔을 겪었고
의사가 알려주는대루 딱 백일날 한번 서방이랑 눈맞았더니
아뿔싸 덜컥 아그가 들어섰네요.
결혼 사개월동안 두번이나 임신을 했으니 울서방 아따 아주 좋아하더만요.
신랑 또한 지인들은 학부형될 또래였으니 당연히 기뻐해야했죠.
그런데 문제는 그 기쁨은 잠시 입덧 심한 마누라 거들떠 안보구
"우리 누님들은 그런거 없었데이!니 너무 유난떤데이"
증말루 한빵때려 주고 싶었던 순간들이 너무 많았었죠.
자연유산의 휴유증이 가시기전에 임신한 탓에
열달동안 임신중독증으로 고생했구
웬수같은 아엠에프땀시 고통분담 차원에서 애낳기 전까지 일했습니다.메뚜기두 한철이라구 열심히 작업지시서 그리구 타매장 디스플레이해주며 출산비용 오백만원 마련해놓았을 무렵
긴장하고 있을때는 몰랏는데 긴장이 풀어지니 먹고 싶은게 너무 많더군요
누워있으면 맛난 생선초밥이 그려지구
짬뽕국물과 온갖 과일들이 뇌리를 스치는데 참말로 미치겠더군요.
그중 아삭아삭 거리며 달달한 참와가 어찌나 먹고 싶던지!
당시 과일 값은 왜그리 비싼지 참외 하나가 삼천원이상 했어요.
과일가게 앞에서 만지작 거리고 돌아서길 수없이 했었죠.
사실 그때 참와 사먹는다구 형편이 좋아지구 내집마련 빨리하는것두 아니었는데 그런 곰텡이짓을 왜햇는지 모르겟어요.
참외를 외치다 나중에 외참이 되어버린거죠..
여의도엔 과일값이 너무 비싸 사먹기가 어려웠어요.
혼자 맛나게 참와 사먹는것두 맘에 걸리구
서방은 열심히 일하는데 마누라는 임신 핑계로 뻔들거리면 안되지란
슬로건이 뇌리를 자리잡고 있었으니 참 순진했었죠..
지금 같으면 돈만 많이 벌어와!늦게와두 오케바리다!
요즘 솔직한 심정입니다.
임신말기가 되니 그간 섭하게 했던 것들이 남편에게 마음에 걸렸다합니다.
그날은 남편 직장 동료들과 여의도 벚꽃놀이를 즐기다
마누라가 외치는 "외참"이 생각났다더군요.
그날 늦게 들어와 미안하니 뭘사다줄까해서
맛있는 외참을 사오라 했었죠.
울서방 시간가는줄모르고 술푸다보니 새벽 세시가 넘었더랍니다.
마누라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 동료 직원에게 여의도 근처에서 과일 파는곳이 어디냐 했드니
영등포 과일 도매상을 가보라 했다네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구 길두 모르면서동료를 비서로 달구 택시타구 과일 시장으로 향했구
우리신랑 출산을 초읽기하는 마누라의 소원 들어줄라구
없는돈에 참와 한박스를 사왔답니다.
"띵똥"하는 순간
기다리다지쳐 열이 받아 화장실서 물한바가지 떠서 현관앞에 섰구
임신중독증(당시 몸무게가 30kg 증가)으로 팅팅 부은 몸을 벽에 기대구
문이 열리는 순간 바가지 물을 퍼부었답니다.
"앗 차가워!형수님!!!!!!!"
움마 실수...
우리집 근처에 사는 김승하씨 술취한 서방 대신해
참와박스 지구 왔는데 것다가 찬물세례까지 했으니..
민구시런 마음두 잠시 달콤한 향기가 나는 참와 박스 열자 마자
까아먹기 시작해 새벽에 참와 다섯개나 먹었죠.
세상에 태어나 그렇게 맛있는 참외는 처음 먹었어요..
늘 외참!외참!외쳤는데
정말 너무너무 맛난 참외 였답니다.
지금두 그렇게 맛난 참외는 찾을수가 없어요.
한박스에 스물다섯개 들어있구 참와한개 크기가 수박만했었으니
정말루 꿀참외였답니다.그걸 쉬지않구 다섯개나 먹은 내위장 정말 대단했죠!ㅋㅋㅋ(얼마나 굶주렷으면 그랬을꼬!지금 생가하면 너무 슬퍼요)
그런데 문제는 임신모는 참외가 안좋다네요.
그걸 모르고 맛있다구 그동안 못먹은 설움을 밤새 맛나게 먹으며 해결했으니 탈ㅠ날만하죠.
원래 출산 예정일은 사월말이었는데
과다한 수분섭취로 잦은 소변을 보다보니 조기파수로
병원에 실려갔답니다..
하나 먹으니 굴맛같아 또먹구
누가 달라할까 쉬지않구 참외를 먹었으니...무식을 떨었죠.
출산앞둔 산모가 참외 먹으면 안된다구 얘기해준 사람도 없었으니..
쉴새없이 들락거리며 쉬야하느라 바쁜하루였구
다음날 새벽두시경 화장실서 쉬야하는데 느낌이 참 묘하더군요
마치 폭포처럼 쉬야를 했구 기분이 이상해
변기를 보니 소변색이 분홍색이었어요.
너무 무서운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뒤졌구
병원에 전화 했더니 조기파수니 깨끗히 샤워하구 병원으로 오라더군요.
급하면 엠브란스를 보내주겠다면서..
너무도 긴박한 상황이었죠
당시 아주 심한 임신중독증이었구 임신성 고혈압이라 상화이 안좋았었요..
말짱히 참외 맛나게 먹구 화장실 들락이며 소변보다 아이구 배야 했으니...
그날 새벽 병원으로 달려갔구
1999년 4월19일 오후 4시30분에 이쁜 혜린이를 출산했답니다..
임신하신분들 계시면 임신말기에 과다한 수분 섭취는 하지마세요..
특히 임신중독증이신분들 참외가 아주 해롭다합니다.
외참 때문에 고생한 구구린을 잊지마세요.
담엔 기막힌 출산이야기 수다떨께요.
행복한 주말 맞으시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