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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합니다.


BY buba74 2002-05-04

전 스물아홉의 미혼입니다. 그를 만난건 3년정도 됐습니다. 늘 힘들게 사시는 부모님을 뵈어서인지.. 저의 꿈은.. 똑똑한 남자 만나 편히 사는 거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맘에 담았습니다. 제겐 그가 첫사랑이며... 첫남잡니다. 물론, 그도 그렇습니다. 근데.. 그와 전.. 참 순탄치가 않습니다. 첨이 어쨌던.. 그를 너무 사랑했고... 그에게 참 잘해 주고 싶었습니다. 원래.. 성격이 사람 잘 챙기고... 맘이 약한편이라.. 그가 힘들면... 기대게 하고 싶었고, 힘든 그에게.. 무언가 요구를 한다는건... 그를 더 힘들게 하는거 같아.. 정말정말 속이 상해도 참았습니다. 그렇게... 쌓아두길.. 몇 차례.. 그러다 터지면.. 헤어지자 말하게 되고... 3년여를 만나오며.. 한달에 한번꼴로 헤어지고 만나고...

그는... 3년여를 사귀어 오면서.. 1년동안은 학생.. 2년은... 회사를 구한다면서.. 집에 있었습니다. 토익이 900이 나올정도면.. 아르바이트라도 할수 있으련만.. 그리.. 집에만 있었습니다. 데이트 비용도 비용이지만... 그가 암것도 안 한다는건.. 참 참기 힘들었습니다. 그치만... 그런 그의 자존심을 건들여선 안된다는 생각에... 혼자 있으면 걱정투성이지만.. 그를 만나면.. 웃어주었습니다. 집에만 있으니.. 특별한 챙겨주는건.. 있을수도 없는 일이고... 설령 돈이 생겨도.. 어쩜 그리 시기를 잘 맞추는지.. 항상 그때 싸워서.. 변변한 선물하나 받은적 없습니다. 글구... 제가 좀 화가 났다 싶으면.. 그때는 잘합니다. 솔직히.. 저 참 욕심 많고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참.. 남자들한테.. 냉정한 편입니다. 근데... ㅠㅠ
친구들 남친얘기 들으며 속 상한적 한두번이 아니지만... 일자리 구하면 낫아지겠지싶어.. 이때까정 기다렸는데.. 참, 변하지 않습니다.
일년에 한번꼴로.. 나를 사랑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속 뒤집고... 막판에는... 만난다고 다 결혼하는거 아니지 않냐면서...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보내려 했습니다. 아닌거 같아서.. 근데.. 그 이후 회사면.. 집이며.. 시간 날때마다 찾아옵니다. 참, 우수운건 그런 그를 보면... 또.. 별 생각없이 그를 만나게 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궁합을 봤습니다. 근데... 어쩜 그리 나쁠수 있는지... 망망대해에 등대꼴이라니... 그와 살면.. 그리 외롭고 힘들답니다.
그는 할머니와 고모와 삽니다. 장남의 장손.. 깐깐한 고모넷.. 시할머니.. 거기다.. 싸가지없는 시누이.. 시동생..

그는.. 지금 회사를 다닙니다. 첫월급이 적은건 알지만... 지금껏 이리 힘들었던 제게... 예쁜 말한마디 할수도 있을텐데.. 그를 만나 레스토랑 한번 못간 제게... 능력없어서 비싼음식 못 사준다 못 박습니다. 어쩜 그리 모르는지.. 어쩜 그리 얘기해도... 변하는게 없는지.. 그를 포기한지 오래지만... 그를 놔 줘야하는데...
정말.. 어케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를 보면.. 약해지는 절... 어떻게 하죠?
조언 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