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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글들을 읽으며..


BY 신중히 2002-05-04

23에 아줌마... 이제 4개월된 아줌마......

친구들이 아줌마라 합니다...... 저도 결혼 전에 몸을 주었고 아기도 지우고.....누구한테도 다른사람에게 간다는게 두렵기도하고.. 걱정도 되고..... 결국 헤어지지 못하고...결혼을 했죠..

대신 지금의 남편 저 밖에 몰랐고.. 절 엄청 챙겨 주었어요...남자 맘 변하지 않을거라는 그 생각만 가득하더라고요...그래서 그사람을 버리지 못하고 선택한거죠.....

그런데.. 이 남자... 제가 원했던 희망했던 조건들은 하나도 갖춘게 없었어요...저희집과 종교부터.. 학벌조차도 저보다 낮았고.....

하지만 우리 부모님.. 절 완전히 믿으신건가요! 싫다는 내색한번 안하시고... 저 뜻대로 따라 주시더라고요..... 고맙기도 하면서...사실은 좀 반대를 심하게 하셔서 지금 나 혼자이게 해주시지 하는 간절한 소망도 많았답니다.....

이제 4개월지났으니...신혼이죠...... 깨소금이 팎팎 쏟아지는..... 하지만 전 그런걸 못 느낀답니다... 이유인즉... 결혼을 한켠으로 후회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 글 읽어 보니까.. 친구들을 보아도 다들 몸주고도..헤어지기도 하고...좋은 사람도 많이 만나는데..난 왜 그런 결정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 다른 남자 정식으로 사귀어본 사람도 없이 한사람만을 보라본 내가 바보스럽기도 하고.

결혼 먼저한 선배로써... 아니 선배라고 하기는 넘 모르죠...먼저 결혼한 사람으로써...정말 아직 결혼 안하신 모든 분들.....

결혼 조건...정말 중요해요......
종교도.........그렇고... 돈도 아주 중요한 거죠..
그리고 혹시나 저처럼....이런일에 망설이고 계신분 정말 후회합니다. 그냥 과감히 헤어지세요..
그리고 내가 먼저 보다...남이 절 사랑해주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사람이 제가 먼저 좋아해서 그 상대방도 절 많이 좋아하면 더없이 좋지만... 항상 주기만 한 사랑은 별로에요......
그 상대도 언젠가는 후회할거에요.......

그럼 우리가 불행하죠....

항상 조건 무시하지 말고......잘 챙기세요......




p.s 사실 전 고딩때 잠시 알고 지내던 친구와 연락이 되었답니다...
저도 모르게 그때 그 친구를 좋아한 감정이 있었나봐요...
지금은 더욱더 결혼이란걸 왜 일찍 했나 후회 스럽답니다.
하지만 날 위해... 저만 믿고 있는 울 신랑...... 그 사람
안쓰럽고.미안하고....잘해줘야지 하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서 이젠 아무것도 안시키고.제가 청소며 설겆이..... 빨래
다 스스로 혼자 하기로 했습니다...저도 맞벌이..
먼저 출근하고...거의 퇴근시간은 같고... 하지만..이젠
결혼했으니...주부의 면모를 보여주려고.....이틀째 아무말없이
조용히 잘해냈습니다.

다들 멋진 아니 현실적인... 님들에 맞는 이상적인 님들을
만나길 기도드립니다.....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