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좀 끓어와"
저녁을 먹은지 채 몇분도 안되었는데
나도 숨 돌릴 시간은 줘야지.
"자기가 한 번 끓어 줘봐"
여태까지 남편 한테서
커피 대접 받아 본적이 별로 없다.
당연히 내가 해야 하는줄로만 알았다.
그런데그게 아니었다.
나도 똑 같은 대접을 받고 싶은
꿈틀거림이 날 자제하지 않는다.
왜 매일 아내만 그런 대접을 해 줘야 하는지.
물론 사랑하는 사람
커피나 차를 타 주는게
큰 일은 아니지만
작은일이 쌓이니
나에게는 큰일로 느껴진다.
요즘
남편에게서 대접 받기를 원하는
아내가 많다는것을 느낀다.
우리 아파트 통로만 해도 그렇다.
모두들
남편들이 출장 좀 갔으면 좋겠다고 한다.
왜일까?
매일 되풀이 되는'해다 받쳐야'하는
일상에서 단 몇일이라도
건너뛰고 싶다고 한다.
나도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이런 마음을 남편은 알기나 할까?
서운하겠지만
그 원인이 남편에게 있다는것을 왜 모를까?
작은게 쌓이다 보니
아내의 서운함이 더욱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