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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싫어서.


BY 비 2002-05-07

자주 아이들한테 화를 낸다.
어제도 그랬다.
이제 피아노 시작한지 2년 2개월째
1달전에 째즈피아노 들어갔다.
지보다 6개월 늦게 시작한 아이도
어제 째즈피아노 들어갔단다.
울화가 치밀었다.
엄청스레 화내고 분풀이했다.
엄마는 너희들이 열심히 잘 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비교하지 말랜다..딸이.
그래서 그랬다. 비교는 조건이 비슷한 사람끼리
하는 거라고..
어린이 날에 엄마 아빠 손잡고 걸어가다가 딸이 그랬다.
엄마 나 외동이면 좋겠어. 그래야 혼자 사랑 다 받지.
마음이 아팠다.
동생이랑 비교해서 덜 사랑받는다고 느끼나보다.
동생은 나를 닮았다.
욕심도 많고 잘하려고하고 척척 알아서한다.
눈으로 나타나고 마음으로 느껴지나보다...
어제의 그 기분이 남아서 지금도 많이 가라앉아있다.
남편이 아침에 저기압이냐고 물었다.
그냥 내가 싫어서이니까 말 시키지 말라고했다.
이럴땐 남편도 싫다.
혼자만의 욕심은 아닐텐데.
모든 엄마들이 자기 자식이 잘하길 바랄텐데...
사춘기가 시작된 아이...
상처받지 않을까 걱정되면서도...
자꾸 모질고 매섭게 하게된다.
비고 오구...
맘도 그렇구...
그냥 끄적끄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