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799

얼빠진 놈 들 !! 대답좀 해봐라


BY 빗자루의 아내 2002-05-07

빚.....
빚이란 것이 살면서 얼마나 스트레스인지는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했을 것이다.
오랜 친구나 스승에게 진 마음의 빚이 잠재의식 속에 남아서 꿈으로 연결되는 그러한
경험도 했을 테고, 돈을 빌릴 때에 며칠 내로 갚으리라 던 약속을 깜빡 잊어서
마음이 불편했을 때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도 가게를 하면서 얼마간의 빚은 항상 지고 있는데 성격이 그리 긍정적인 편이
아닌 나는 그 빚이 늘 마음을 누르는 것 같아 가슴 한켠이 무겁다.
얼른 갚아야지, 얼른 갚아야지....... 하면서도 그것이 뜻대로 안되어 그럴 것이다.

그런데 오늘 신문을 보다가 보니 아들의 카드빚 2억 때문에 고민하던 52세의 아버지가
자살을 했다는 기사가 있었고, (요즘 들어 매스컴마다 카드빚으로 인한 연쇄 살인이니
자살이니 하는 섬?한 기사들이 주를 이루고 있는 데 무분별하게 카드를 내어 주는
대기업에 대한 제재를 정부는 강력히 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그러나 이 말이 요지는 아니라서 그냥 넘어 가고) 남편의 병원비를 카드로 대다가
남편 사별후 그 빚을 갚지 못해 7살난 딸과 함께 투신자살한 40세의 엄마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5월 5일 어린이날 아침
남들 모두 예쁘게 차려 입고 놀이동산으로 아이손 잡고 즐거이 놀러갈 시간에 이 엄마는
김밥하나 못 얻어 먹은 자신의 아이를 안고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졌던 것이다.
남편이 죽을 당시 카드 빚이 2천여백만원 이었는데 1년도 안된사이 이자가 늘어나
빚은 3천만원으로 늘어났고, 전재산이라고 해야 임대주택에 들어 있던 1백만원이
전부였다고 한다.
남들처럼 카드로 옷 해입은 것도 아니고 죽어가는 남편 살리려고 카드로 병원비를 대었고, 밑바닥 생활을 하면서도 늦게 결혼해서
얻은 자식 어떻게든 키워 보려고 했다는데.......

이 엄마가 죽기를 결심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이 지난번에도 아이를 이세상에
혼자 두고 가기가 너무도 불쌍해서 유서까지 써 놓었다가 자살을 못 했다 했고,
이번에도 유서에는 아이는 남겨두는 것으로 임대 보증금 1백만원을 아이앞으로
옮겨 놓았다고 했다. 엄마가 되어 보니 엄마들 심정을 알겠더라고 이 기사를 읽자
너무도 가슴이 아팠다. 그렇게 카드빚에 시달리다가 죽기를 결심했다면 차라리
요즘 흔해빠진 ARS 프로그램에 전화라도 해보지....... 하는 생각도 해 봤다.

하기야 그런 호의가 그리 호락호락하지는 않았을테고 이 엄마도 온갖 방법을 다
생각해 보지 않았겠는가....... 자신 혼자 죽기를 결심하고 죽는 다 했으면 차라리
마음이라도 가벼웠을테지만 부모도 없는 7살난 딸아이를 이렇게 험한 세상에 홀로
두고 가려니 얼마나 가슴이 아팠으면 아파트에서 아이를 안고 뛰어내리는 극단적인
결심을 했겠는가.

우리 둘째도 햇수로 치면 7살이이다. 이 엄마가 남편 사별후 카드빚에 시달리며
어떤 생활을 해 왔을지를 상상해 보니 가슴이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어떻게든 아이만큼은 살려두려고 가슴이 찢어지는 갈등을 했을테고, 아는 이에게
전화를 걸어 와 달라고 했으나 그 사람이 아파트에 도착하니 이미 피투성이가 된
아이를 엄마가 안고 죽어 있더라고 했다.
그 사람은 자신이 조금만 일찍 왔더라면....... 하는 자책을 했다지만 그 사람이 조금더
일찍 왔었던들 그 엄마의 상황이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개떡 같은 세상
신문은 맨날 최 누구 게이트니, 김 *선 비리니 해서 몇 십억, 몇 백억씩 꿀꺽한 놈도
얼굴 번지르르하게 잘 쳐먹고, 잘 살고 누구 아들은 한달 용돈만 해도 몇 천만원을
썼다하는데 걔네들 껌값도 안되는 단돈 삼천만원으로 이 불쌍한 모녀가 세상에서
버림 받다니........ 그들이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다. 떠난 것은 자의로 떠나야 하는
것이고, 그들은 세상에서 억지로 밀려나가 콘그리트 바닥에 피투성이로 튕겨진 것이다.

그늘진 곳에 사는 국민들 가슴아픈 사연도 아랑곳 없이 맨날 효과도 없는 니북에다
쌀 갖다 퍼붓는 정부야~~ 맨날 사리사욕만 챙기고 당싸움만 하는
*들아~~~~~~~~

이 사람들 목숨 물려 줘라!!!
이 사람들 영혼 누가 위로해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