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게시판에서 펀글임다.
23때 저의 사랑예김다..
토요일날 형들과 나이트클럽에 가서 몸이나 풀러 갔었지요...
형들과 저는 클럽에서 몸을 신나게 풀고 개춤의 일각연을 보이며 한참을 추다
지친 무리덜에 뭍혀 저도 테이블로 와 시원한 맥주한잔 목을 추기며 춤추는 사람들을 한두명씩
구경하다 한 여자와 눈을 마주쳤슴다....
긴 검은머리를 고데로 살포시 말아올리고 눈은 검고 인상적인 가느다란 금목걸이에
윗옷은 흰브라우스, 치마는 복고풍검정색스타일울 입고 있는 그녀... 그토록 제가 찾던 이상형이엇슴다.
청순함을 모두 갖춘 그녀의 모습은 나를 유혹하고도 모잘랐슴다.
그녀 역시 저를 본순간 가끔 눈길을 보네 더군요...(내가 그녀를 넉놓고 5분이 지나도록 쳐다보니깐.^^;;)
" 형, 아니, 형들 저 아가씨 어때 정말 멋지지 않어? "
형들 : " 짜샤 너 눈높은거 내 다알지만 저여잔 너하고 어울리지 않타..."
" 꿈깨라 마..."
나 : ..............ㅠ.ㅠ;;
눼.. 그럿슴다. 그녀는 보기만 해도 부유한 집안의 딸인것 같았슴다.
그녀를 본순간에도 나보다 덩치도 크고 정장을 입고 하나도 안어울리는 금테안경을 쓴 왠 늙은사내
와 부르스를 추고 있었슴다.
근데 이상한건 그녀가 자꾸 원하지 않는듯 몸도 가까이 밀착도 안하고 그냥 춤추는 쉬늉만
하는 것이엇슴다.
같이 온 일행들을 보니 아마도 가족들과 나왔나 봅니다. 꼬마애들과 부모같이 보이는 사람도 있꼬..
그녀역쉬 부르스 음악 꺼지고 댄스음악이 나오자 서둘러 자리로 가더군요..
저는 춤출맛이 싹 가시고 테이블에 있던 맥주를 물먹듯이 마셨슴다..
형들은 제가 마시는거 보고 입을 " 떠~~억 " 벌리고 보고 있슴다.(물처럼 마쉬니껀..@.@)
죈장... 그래도 먼가에 홀려서 취기도 없슴다..
그녀를 의식하지 않을려고 해도 자꾸만 쪼금만 더 보고 싶어서 눈이 자동으로 그녀쪽으로 갑니다.
그녀는 그넘과 먼 예기를 하는지 자꾸만 웃고 있슴다...
웃는 모습도 왜그리 이쁜지... 환장하겠네요... 크흑...ㅠ.ㅠ
형들은 자꾸 청순 떨지 말고 춤이나 추러 나가쟈고 옷깃붙잡고 날리를 치고.. 지는 자꾸만 조금만더
그녀를 볼려고 미틴듯이 발악을 하고 있엇슴다.ㅡㅡ;;
한참을 멍하니 보고 있는데 그녀가 화장실을 가고 있더군요...
순간 저는 함 만나나 보자.. 이생각만 가지고 웨이터에게 볼펜과 메모지를 구해서 쓰기 시작했슴다.
제연락처와 간단한 인사... 글구 만나고 싶다고 말입니다.
이렇게 쓰고 여자화장실 입구앞에서 기다렸슴다.
그때 왜이렇게 시간이 더뎌만 가는지 메모지는 내 손안에 어느새 땀으로 범벅이 돼가고 있었슴다.
그때 였슴다. 그녀가 나오더군요.. 저는 아무생각없이 그녀에 곁에 같슴다.
그녀 놀란 토끼눈으로 나를 보더군요.. 순간적으로 그녀의 화사함에 넉 나같지만 다시한번 용기를
내어 그녀의 손을 내 두텁고 까칠한 손으로 덥석 쥐고선 그녀의 손을 펴 메모지를 움켜쥐게 하고
" 연락 꼭 주세요.... "
하며 아주 애절한 눈빛을 보내고 뒤를 돌아 갔슴다.
헉헉....@.@ 정말 내행동에 저도 놀랬습니다.
내가 이토록 대단한 넘인지 그날 첨 알았슴다.
아직도 손이 얼얼 합니다. 한번 그녀의 손을 잡았던 내손을 내 볼에 같다 돼 봤슴다.
따뜻한 그녀의 체온이 아직도 남아 있네요... 푸흐흐흐~ ●^^●
그날 형들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많이 생각했슴다.
어차피 이루어질수 없지만... 그래도 잘했다고 내자신을 위로 하면서 말입니다.
내 처지에 던더 많은 집안의 아들도 아니고 학벌도 고졸에 가까스로 구한 직장 할줄아는건 술마시는거..
이런 제가 무신 고귀한 사랑입니까? 꿈꾸는것도 그사람의 처지마다 제약도 받아야 할 입장이었슴다.
집에 들어와서 잠도 안왔슴다. 자꾸만 뒤척이다 냉장고에서 술있는거 다 끄네마시고 갱신히 잠들고
아침에 일어난 저의 모습은 눈튕이 튕튕 부렀고 속만 무지 쓰리고 어젯밤일에 머리가 쪼개질것
같더군요....@.@;;
그래도 직딩이라고 어거지로 준비하고 출근해서 일도 손에 안잡히더군요..
과연 그녀가 전화 할까? , 야 임마 너 정신차려 니가 머 잘랐다고 전화하겠냐 꿈께라 인간 이쉐딩..
혼잣말로 정신나간 환자마냥 떠들고 있슴다. ㅡ..ㅡ;;
어 근데 헨폰에서 벨소리가 남니다. 분명 전화 벨이었슴다.
저는 설마 하고 그녀한테 전화가 올거란건 꿈에도 생각못하고 걍 던값으라고 친구넘들 전화겠지하며
퉁명스럽게 받았슴다.
나 : " 여버셔여......" 끄윽``` "
상대방 : " 여보세요? " , " 혹시 이진진씨 헨폰 아닌가요? "
나 : " 맛는데여 누구시져...? "ㅡㅡ;;
상대방 : " 저... 어젯밤 클럽에서 쪽지 받은 여잔데여... 기억나시나요? "
나 : (``? 헉.... 아...
그녀가 전화를 했슴다.
저는 그때 그순간을 지금도 잊지 못하고 있슴다. 정말 나 라는 넘도 행복이란게 뭔지, 가슴이
터지는 걸 느껴볼수 있다는것을 알게됐슴다.
미틴듯이 "이얏호~!!! " 소리치며 직장안을 총맞은 멍멍이 마냥 날뛰고 있었슴다.
그리고 나서 몄칠뒤 그녀를 만나러 갔슴다.
집에 고이, 고이 모셔오던 돼지를 잡으니깐 십만원이 나오더군요...
올만에 장농속에 쳐박아 두던 70년대 풍 정장을 끄네 세탁하고 구두도 친구넘꺼 빌려신고...
아무것도 안바르던 머리에 무스를 떡칠하고, 누나가 가장 아끼는 향수도 듬뿍 뿌리고, 삐까뻔쩍하게
하고 그녀를 만나기로 약속되있는 카페에 30분 일찍 입장했슴다.
흠흐.. ^^;; 쫌있으면 그녀를 볼수 있는 내자신에 감격하고 또 감격하고 혼자서 인사말을 수십번씩
목소리 쫙쫙 깔며 연습하는 내모습을 보는 알바가 정신나간 사람 보듯이 봅니다.ㅡㅡ;;
그래도 마냥 좋기만 한 내모습..... 과관입니다.. ㅡㅡ;;
약속시간은 다 되어가고 곧 그녀가 올꺼란 생각에 카페문만 멀똥, 멀똥 쳐다 보고 있었슴다.
헛~!! 그런데 여기 카페의 문옆에 모퉁이는 거울로 장식되 있고 참고로 2층계단 옆이라서
계단에서 올라오는 사람이 다 보입니다.
그걸 안건 거기에 그녀가 카페로 올라오는게 보여서 알게 되었슴다. ㅡㅡ;;
그녀는 문을 열기전 옷메무새를 단정히 하더군요... 우훗... 그모습이 넘넘 인상적이었슴니다.
역쉬 부잣집사람들은 머가 달라도 달라.... @.@;;
그녀와 만남으로 알게 된건 가장 초미에 올랐던 예기는 그때 클럽에서 같이 춤추던 금테안경의
사네 넘은 부모님들이 억지로 소개받은 남자였더군요...
글구 생각했던데로 중소기업정도 되는 아버지를 두었고 나이는 저보다 한살 아래더군요...^^;;
그뒤로 쭈욱 1달간 만남을 가졌슴다.
정말 행복했지요.. 그때 그녀와 함께 보던 영화며.. 거닐던 길, 놀러다닌 공원이며...
모든게 낭만 그 자체와 행복한 순간이엇슴다.
하지만 아무리 행복해도 고민이란게 있었슴다.
그녀의 집에서는 그녀가 저와 만나고 있는지 어떤 넘을 사귀는지 모르고 있슴다.
당연히 저는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고 그녀에게 말해왔지만 그녀는 예기 할려고 했슴다.
내가 생각해도 학벌도 딸리고 평범한 직딩을 다니는 것 밖에 할줄아는건 암것도 없는 나를
그쪽 부모님들은 과연 좋아할까 ... 하고 수없이 고민했슴다.
결국 저는 모질게 마음을 먹기로 했슴다.
그녀와 헤어져야 겠다고... 차라리 그게 나을것 같다고 생각했슴다.
비참해지더군요.. 없는일을 꾸며서 그녀에게 예기 한다는 자체가 내 자신이 넘 한심해 보였슴다.
결국 저는 암것도 모르고 오직 저를 위해 아낌없는 사랑을 해주는 그녀의 가슴속에 비수를
꼿아야 했슴다.
지금도 생각하면 세상에서 가장 나쁜넘이라고 욕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날짜는 정확히 4월 1일로 결정했슴다. 나중에 그녀가 내 심정을 알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정녕 난 널 사랑했기에 어쩔수 없이 거짓말을 하고 너의 곁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만우절날 하기로 결심했슴다...
그리고 나서 그날 그녀를 만났슴다. 암것도 모르는 그녀..
그녀를 떠나야 겠다는 생각에 설움이 복받쳐와 애써 흘르는 눈물을 감추며 그녀에게 말을
했슴다.
나 : " 사실... 나 앤있다. 너 만나기 전 헤어졌지만 지금 다시 그녀가 와서 내 발목을 붙잡는다. "
" 넌 분명히 나보다 더 좋은 남자 만딸꺼야... 미안타... "
그녀 : ..................
" 철썩~!!!! "
그날 그녀는 저의 얼굴에 손자국을 남기고 훨훨 제짝을 잃은 나비가 허공에 눈물을 뿌리며...
하늘높이 날아가듯 떠나 같슴다.
저는 그저 멍하니... 하늘만 보며 내 자신이 하도 기가막혀... 허탈한 쓴 웃음과 감정에 복받쳐
눈물만 마냥 흘리고 있었슴다.
네.. 저는 참 철이 빨리 안듭니다. 지금도 철이 덜들어서 아직도 그녀와의 추억이 남아있슴다.
이젠 저도 슬슬 장가갈 나이가 됐슴다.
허구헌날.. 뭔가 해보겠다고 벌리기만 했지 하나라도 제대로 한개 없슴다.
큰일임다. 어쩌다 보이 집은 장만했지만 그 탓에 앤한번 그럴싸하게 연애 함 못해봤슴다...^^;;
이젠 그녀도 잇고 섹쉬얻어 장가가야 하는데 뭐 이건 아직도 그녀의 느낌을 지울수 없어
어떤 아가씨를 만나도 감이 안옴다...
아무레도 벌받는 것 같슴다....^^;;
청순하고 순진한 이뿐아가씨에게 못할말 하고 비수를 꽃았으니 천벌이라도 감수 해야져...ㅡㅡ;;
이젠 혼자서 방에 않자 술 두잔을 딸아 놓고 그녀와의 대화를 해봅니다.
" 소현아... 널 진심으로 사랑했어.. 나 참 바버쥐...크크크... 어쩔수 없었어...
거짓말을 해야 했던 날... 용서해줘... 세상엔 어쩔수 없이 이루어 질수 없는
사랑이 있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