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전국 여기저기에서 '한자 검정 시험'을 치고자
많은 아이들이 고사장에 모였을거다..
여기도 예외는 아니라,
연필 잡기도 어려울것 같은 대엣살 먹은 아이부터
머리 히끗한 어르신까지...그 숫자가 얼마나 많은지...
아뭏든 가까운 대학을 빌려 치르는 당일,,,
완죤히~ 대입 시험을 방불케하는 학부모와 차량으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애들은 시험문제도 문제지만,
처음 접하는 컴퓨터 답안 작성요령을 숙지하느라 난리고,
집으로 방문하는 학습지 교사들은 행여 다른 학습지보다
합격률이 낮아질까...노심초사하는 모습에
참...가관도 아니었다.
나처럼 애 시험때문이 아니라,
친구 장에 가는길에 거름지고 장에 가듯
주변에 1학년 짜리 아이둔 친구가
'떨려서'혼자 못가는 바람에 날도 좋고,,,해서
대학 캠프스로 놀러 간 사람은 찾아 보기가 민망했다.
친구의 딸아이는
또래보다 많이 약하고 작아 늘- 안스러움을 느끼게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날도 시험장에 들어가는 모습이 얼마나 더 작아 보이던지...
보는것 자체가 안타까움과 대견함의 쌍곡선이었다.
시험은 맨 기초 단계인
한자 50자 정도의 음과 훈을 묻는것들로 이루어 졌는데...
친구말이 집에서 한자 공부 할때
진작 글자공부는 쉬웠는데
문제글 중에서 "독음을 쓰세요" "음과 훈을 적으시오"
하면 뭐가 '음'이고 뭐가'훈'인지를 몰라
어려워 했다는거다.
그래서 문제만 잘 읽으면 시험 잘 칠텐데...
하며 걱정을 하더만...
.
.
드디어...
시험이 끝나고 애가 나오자
"시험 잘봤어? 쉬웠어?"
질문을 해데자...그 딸램이 왈
"아니...어려운거 있었는데,다 해결됐어"
하는게 아닌가...잉? 어떻게?
알고본 즉슨....
교실에서 감독하는분이 들어와
"조용,조용!!! 자- 지금부터 입 떼지 말고 시험 시작입니다.
입 떼면 컨닝으로 간주 하겠으니 의문나는점 있으면 손들고
말하세요!"
했다네...
그랬더니,,,고 따램이...
학교에서 하던데로 질문하면 선생님이 답 기르쳐 주는줄 알고
얼른 손 들고
"선생님! 모르는게 있어요.14번요."
했다지...
선생님도 얼마나 어이가 없으셨는지,,,뭐라 할수도 없고( 많이 작은편이라 안쓰럽기도 하셨겠지)
픽- 웃으시더니...
"활활-타는거 생각해봐"
하시더란다.그래서 고 영특한 딸램이...
"아,하!!! 불!!!"
생각하고 '불.하'적었다네...
근데...
'불.하'맞나?
ㅋㅋㅋ
가르쳐준 선생님도 얼마나 우스웠을까...
옛날에 모 선전중에
"줘도 못먹나?"
하더니...이건 완전히
"줘도 못쓰나?"
아닌가...
참,,,고 꼬맹이 덕에 실컷 웃었지만
첫 치르는 국가고시에 버금가는 큰 시험인데...
꼭,합격해야 할텐데...
"현정아- 이줌마 기도할께,,,한자 시험이나까
한글은 좀,,,봐줘서 '불.하'도 맞게 해달라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