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아직도 이런 고민에서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날씨탓일까요...
전 가을즈음 2년넘게 사귄 남자친구와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아직 상견례도 안한 상태지만, 이미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허락을 받아둔 상태죠..
저랑 4살 차이 나는 남자친구는 직장도 안정적이고 장남이기도 한지라..결혼이 급한 모양입니다.
전 아직 직장이라할것도 없구,,,그냥 학원강사일정도를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제가 아직 이남자에대한 확신이 안선다는 겁니다.
제 생각에 전 부모님아래 과보호적으로 자라서,좀 수동적입니다.
아직도 저와 관련된 일은 부모님과 깊이 의논하고, 혼자서 결정을 잘 못합니다.
이나이가 먹도록.....
그래서 마음이 힘들때, 누군가에게 많이 의지할려고 하는 성격도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남친은 그런 힘든 상황에서 만났구요
그런데...제집이 부유하진 않지만....전 부모님께서 예쁘고 아껴 키워주셔서 고생을 모르고 자랐습니다.....
그래서 젊지만, 고생하면서 산다는게 무섭고 두렵습니다.
전 돈도 많이 벌 욕심도 없고, 적당히 벌어서 즐기면서 살고 싶거는요..
그런데 제 남친은 직장은 믿을 만하지만, 집이 무척 가난합니다.
장남 장가 가는데 전세집 얻어줄 형편도 안된다 합니다.
남친이 결혼을 서두르는 바람에, 전 지금까지 벌어논 돈 없어도, 부모님께서 결혼은 시켜주신답니다.
불효중에 불효죠...전 대학졸업하고도 공부더 한답시고, 부모님돈 엄청 가져다 썼는데.....
전 결혼을 한 2-3년 후에 하고 싶습니다.28-9살이나되면요
지금 제 나이 아시겠죠
시간이 좀 지나면 그사람에 대한 확신도 설수도 있고,뭔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할 수 있는 신중함이 더 생길텐데...
제가 나이에 비해 좀 어린 편이거든요
제 남친의 서두르는 모습이 부담스럽습니다.
그런데도 남친을 설득하지 못하고 올가을에 결혼을 약속해버린 이유는...
지금 제가 부모님과 떨어져 살고 있고, 아직 내가 갖고 싶은 내일 을 갖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결혼하면 뭔가 될 것 같은 막연한 기대감...
다른 분들이 들으면 이해 못 하실수도 있지만...
부모님은 결혼하고 싶으면 그사람과 결혼해서 공부는 그만하고 적당한 일 구해서 그냥저냥 살라고 하십니다
그동안 공부한다고 부모님 속 많이 썩혔거든요
그런데 울엄마는 걱정많이 하십니ㅏㄷ.
시엄니(?)되실 분이 무지 생활력이 강하신 분이시거든요
시아버지가 경제적 능력 없으셔서 시엄니가 집을 일으켜 세우셨습니다.
울엄마는 그런 시엄니 밑에서 나처럼 뭐모르고 큰 애가 버틸수 있을까 하는 것입니다.
저 또한 그런게 두렵기도 하구요
제 남친은 집에서는 무지 무뚝뚝하다길래 그런줄만 알았는데
이번에 집에서 보니깐, 자기 엄마랑 이런저런 얘기 다하드라고요
솔직히 그 모습보고 실망도 했어요
결혼해서 시엄니랑 의견차 생기면, 시엄니 편 들것 같더라고요
참고로 제남친은 저한테 3번 체이고도 절 못잊어해서,어찌어찌하여
사귀게되었어요
그래서 저한테 무지 잘하고,애정표현도 잘하고, 제가 보기에 좀 영리한 편이에요...
어려서 고생을 많이 해서, 그런 사람들이 좀 성숙하고 현명하게 행동하잖아요
암튼 제가 여기 까지 글을 올리게 된거는..그 남자에 대한 확신이 아직도 안서서일거에요
시간이 좀 지나면..분명해질수 있을텐데..
남친이 절 가만히 두지 않네요
휴~~~
남친을 사랑하지 않는건 분명 아닌데.........
불같은 사랑을 해본적도 없고..
애매하네요
큰일을 앞에두고....
조언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