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
지금의 그와 혹 내 얘기가 나올때 사랑했다고 솔직히 말을 하는지 아니면 그저 어릴적에 스쳐지나간 남자라고 가볍게 웃고 넘어가는지 길거리에서 우연히 나를 만날 때 오랜만이라 반갑게 말을 건넬지 아니면 날 못 본 척 고개를 숙여 외면할지 어쩌면 아예 못 알아볼지 날 사랑했던 기억이 때로는 힘이 되는지 오히려 후회되는지 생각도 않는지 날 원망하던 기억도 쉽사리 잊혀진건지 꼭 그만큼만 남겨뒀는지 함께 불렀던 그 노래에 한번쯤 나를 생각할지 무심코 그냥 흥얼거릴지 날 사랑했던 기억이 때로는 힘이 되는지 오히려 후회되는지 생각도 않는지 날 원망하던 기억도 쉽사리 잊혀진건지 꼭 그만큼만 남겨뒀는지 함께했던 우리들의 지난날 기억들을 다 하얗게 지워버리고 난 그곳에 뭘 채웠는지 날 사랑했던 기억이 때로는 힘이 되는지 오히려 후회되는지 생각도 않는지 날 원망하던 기억도 쉽사리 잊혀진건지 꼭 그만큼만 남겨뒀는지 언제쯤 나는 다 지울수가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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