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째인 주부입니다. 결혼 기념일이 6월인데 이번에는 멋진 이벤트로 남편하고 둘이서 축하하고 싶은데. 언제나 기념일은 잊어버리고 살았거든요. 사는게 바쁘고 또 성격이 워낙 챙기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무심히 지나간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네요. 남편이 늙어가는 것도 느끼겠고, 아이도 많이 컸고. 남편도 미안한지 정동진에 가자고 한는데... 뭐 멋있는 이벤트가 없을까요? 진짜 세월이 빠르다는 걸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