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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장 아름다운 소망 *


BY 망각(외로운나그 2002-05-24

* 출 처 : 이준호 시집 *

* 가장 아름다운 소망 *

           



잔잔한 바다 저편 
섬 마을에 
작은 집 짓고 
다정한 사람 손목 
꼭 부여잡고 
오손도순 한번 
살아봤음 좋겠다. 


하늘엔 뭉게구름 
연실 떠가고 
작은 개천으로 
졸졸 
시냇물 흐르고 
물욕의 세상 
그곳에서 
세상일 다 접어두고 
사랑하는 사람과 
종일토록 마주하며 
살아봤음 좋겠다. 


집 앞 텃밭도 일구고 
작은 산에 하나 가득 
나무도 심고 
어슴프레 보이는 육지 
저 멀리 서
내 사랑하는 사람과 
둘이서만 
종일토록 
그 섬을 거닐어 봤음 좋겠다. 


아침이면 
감자 몇 조각 내어먹고 
점심에는 
나물로 찬을 만들어 먹고 
저녁에는 
물고기를 발라 먹으며 
그저 
욕심 없이 
살아봤음 좋겠다.

* 이준호 님의 시집
 [사랑해보지 않은 사람은 모릅니다.] 中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