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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건가요?


BY 은도끼 2002-05-28

저는 올해 22살이구요...애인이라구 해야하나? 암튼 동거를 하고 있어요...결혼은 아직 안 한 상태이구요...
오빠랑 저랑은 나이차가 8년이거든요...제가 고등학교때 취업을 나가면서 회사에서 직장상사로 만나서 우여곡절끝에 동거까지 하게 됐는데요...첨 1년 연애기간이 넘 행복하드라구요...나이차가 많아서 그런지 어디를 간다고 하면 회사에 있다가도 차를 타고 데리러 오구 친구들하고 술을 마신다 그러면 시내에서 새벽까지 기달리고 있구...집에 들어가는걸 봐야 안심을 한다면서요...
어쨌거나 제가 화를 내도 단 한번도 화를 내지 않구 제 앞에서 상스러운 말은 절대로 쓰지도 않구 제 생각에 세상에 이런 남자 절대 없을꺼다라는 생각까지 하면서 너무 행복했어요...
근데 1년이 조금 지나구 제가 오빠랑 동거를 하면서부터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했는데요 저두 직장생활을 하구 지금은 다른회사에 있구요...오빠두 같이 직장생활을 하는데 항상 집안일은 제가 다 하구요..
제가 같이 하자고 하면 피곤하니 핑계를 대면서 누워서 TV만 보고 있거든요...그리구 언제부터인가 새벽에 여자전화가 오더라구요...
누구냐고 그러니깐 그냥 친구라구...솔직히 친구이고 떳떳하면 저한테 말못할 이유도 없는데 맨날 숨기드라구요...그렇게 몇번 전화가 오고 궁금해서 자꾸 물어봤더니 애가 하나 있구 이혼한 여자라구 하더라구요...이해가 안 갔어요...애도 있구 한 여자가 저랑 같이 살고 있는걸 안다는 여자가 왜 새벽마다 전화를 할까요?
암튼 그래서 몇번 싸우고 나서는 이제는 휴대폰 비밀번호도 바꿔놓고 가르쳐주지 않구요 집에만 들어오면 휴대폰을 꺼버려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아님 오빠가 이상한걸까요?
내년에 결혼도 약속하구 미래에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구 그런 사인데 더군다나 동거를 하고 있는데 저는 그런 비밀이 있는게 너무 싫거든요...선배님들 좋은 조언 좀 해주세요...답답한게 우울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