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소리가 들리십니까 당신! 정말, 전두환이를 용서하여 주잔 말입니까? 그자가 용서를 청하기나 했나요!
광주민주항쟁 80518 카페 http://cafe.daum.net/80518
1980년대이후, 학생들을 주사파로 내몬 자가 바로 '전두환입니다. 전두환보다 김일성이가 백배, 천배 양반이라고 어찌 생각하지 않았을까요? '인공때도 이러지는 않았다!'는 노인네들의 절규를 아시나요. 김일성이는 그래도 '조국해방'이라는 명분이라도 그렇듯하였지 않았나요? 당신! 입에서 '전두환이를 용서하겠다는 말이 정말 기어 나온단 말입니까?'



잃어버린 아버지 잃어버린 우리들의 아버지는 우연한 곳에서 발견되었다 화약연기도 핏자욱도 사라진지 오랜 충장로 광주우체국 모퉁이에서 칡넝쿨바구니를 메고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양식을 구걸하고 있었다 몸을 잃어버린 혼백들은 스스로 지쳤다 아직은 싸늘한 바람이 문득 회귀하는 기억의 강을 엄습하여 탄환 문신을 목덜미에 남기고 가지만 속살 뽀얗게 비치는 연초록 청춘들은 칡넝쿨처럼 엉키어 흐르고 혼백이 간 곳을 모르는 주검의 사진이나 형체마저 사라져 버린 군부독재 만행의 외침은 한 줄기 핏빛 노을로 피어나 아버지는 잃어버린 자식들을 우연한 곳에서 발견하였다 잠든 의식을 흔들어 깨우는 희미한 외침을 따라 붉은 꽃 하얀 꽃 뚝뚝 지는 골목을 빠져나가 군홧발 개머리판 부딪는 소리에 깔리는 비명을 헤치고 다다른 금남로 카돌릭센터 계단에서 숨이 헉! 막혀버렸다 산비탈 바위 위에서 어렵게 자란 아이들은 철삿줄에 꽁꽁 묶이어 푸른 소나무 십자가가 되어 피비린 아우성을 보고 있었다 어제도 오월은 그렇게 저물고 버릴 수도 잊을 수도 없는 날들이 우리들의 아버지를 데리고 역류할 수 없는 세월의 강을 흐르고 있었다. <사진은 조성준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