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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챙이 같은 방문객(?)때문에 흐려지는 우물속........


BY 미국교포 2002-06-07

저는 미 서부지역에 살고있는 교포랍니다.
제가 사는 이곳에 모대학에는 의대관련 학과들이 유명하여 한국에서 소위 교환교수 명목으로 연구 차 오신 고국의 유명대학 의대교수님들과 그 가족들이 많이 살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 교수님의 사모님과 그 학교에서 PH로 있는 사람의 와이프를 만나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대화 중에 교수 와이프가 하는 말 " 미국에 살아보니 미국은 심심한 천국이고 한국은 재미있는 지옥이라나?..." 그냥 웃고 넘어가기에는 그 분들(2년정도의 단기체류)의 생활을 통해 제 자신에게 상대적 빈곤감(?)과 더불어 괜히 화가 치미는 건 왜인지.......
물론 이곳에 잠깐동안 오셔서 연구도 열심히하시고 검소하게 생활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요즘 내 주위의 그 분들은 너무나도 한량(?) 그 자체이다. 연구는 명목상이고 아이들 영어공부 시키려고 왔다나?..매일 골프나 여행 다니기에 너무나 바쁘고 피곤하단다. 매번 만나면 명품쇼핑 얘기에다 어떻게 하면 돈 안들이고 아이들 교육시켜볼까 혈안(?)이다. 물론 돈 안들이고 공부하는거 좋지만도 안되는 방법(?)들을 써서 해볼까 궁리를 한다니... (그쪽에 친하게 지내는 무리들)
제가 이렇게 나쁜쪽으로 그 분들을 쓰게되는 것은 미국에서 정직하게 비지니스(세금 속이지 않는..) 하시는 분들과 특히 미국 회사나 전문직(의사,변호사..) 정부 공무원들 처럼 꼬박꼬박 월급의 30-40%를 세금으로 내야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곱게만 볼 수가 없다.
특히 공무원들..... 적은 월급에 끔직할 정도의 세금.....
아주 친하게 지내는 분의 아이가 이번에 대학에 간다.
남편은 미국회사에 다니고 계신다. 아이가 공부를 잘해서 우등(1등)졸업을 한다. 대학도 동부의 유명한 사립대에 장학금 (40%)을 받고 가게 되었다. 그런데 이 아이가 하버드에도 갈 수 있었는데 그걸 포기하고 전액도 아닌 40%의 장학금을 받고 간다는게 이해할 수 없었다. 그 이유는 아버지가 일정한 세금을 내고 있기때문에 전액 장학금은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주지 않는다는거다. 반면에 한국에서 유학 온 아이들 장학금 잘 받는다. 특히 시민권자인 아이들... 부모가 미국에서 소득이 없어서 영세민으로 등록되어 장학금 혜택이 많단다. 그래서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명품에 BMW몰고 다닌다. 그 아이들 부모 한국에서 떵떵 거리며 사는 팔자 좋은 사람들인데도.......
그러니 이렇게 빠듯하게 살아야 하는 교포들의 생활과 일부의 생활이 비교가 안될 수 있겠는가?...그집아이는 대학 가자마자 아르바이트로 대출(나머지 학비와 생활비)받은 걸 갚아야 한단다. 물론 집에서도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아직도 공부하는 아이들이 둘이나 더 있으니 너무나도 힘들다고 하소연 한다. 그러니 미국에서는 열심히 일해서 세금내다 볼일 다 보는것 같다. 그 세금으로 한국에서 그런식(?)으로 유학오는 아이들 학비 대주고 울아이들은 공부하랴 일하랴.....
그래서 미국원정 출산에 혈안(?)이 되어 있는 건지도... 하여튼 나쁜 방법은 어떻게 잘 아는지(단순한(?) 미국사람들은 절대 생각 못하는 일들...).. 머리가 너무나도 좋은 민족이라서 그런가?..
제가 너무 비약을 했나요?
여기도 사교육비가 너무나도 비싸서 요즘 직장보다 집에서 애들 데리고 있는 엄마들이 얼마나 많게요. 저도 4살짜리 딸이 있는데 프리스쿨도 공립은 1년전 부터 신청을 해야 되는 걸 놓쳐서 사립을 알아보니 일주일에 거의90~150불이나 하니 보낼 엄두도 못내고 매일 도서관으로 팍으로 떠돌이(?) 생활을 한답니다. 한국 같으면 아이들 할것이 많은데 여기서 유치원 전의 아이는 너무나도 외롭답니다.
여유가 있어서 사립 유치원이나 피아노 같은 예능교육도 맘데로 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울아이는 다음달 다행이도 커뮤니티 센터에서 4~5세가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 할 수 있게 되어서 그곳에서 친구들을 잘 사귀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기는 오늘 날씨가 너무나도 구질구질합니다. 그래서 이 아침부터 괜히 주저리주저리 제 개인적인 생각들을 마구 풀어 놓은 것 같습니다. 제가 제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고 잘못생각 하고 있는 부분들이 있더라도 너무 나무래지 마셨으면 합니다.
(아무 얘기나 쓰기 방이라서 그냥 친구한테 수다떤다는 기분으로 썼으니.....)
그럼 모두들 좋은 하루되시고요,
월드컵 한미전 열쒸~~~~~~~~~미 응원해여~~~~~~~~~~~~~
(저희는 한-폴란드전 새벽 4시에 일어나서 보았슴다.)


대~~~~~~~~~~~한민국 짝짝짝 짝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