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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이 상해서......


BY syj0915 2002-06-13

이런 좋은곳이 있다는걸 저는 오늘에야 제 친구에게 듣고 알았습니다. 저두 할말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른게 아니구 전 아직 결혼전입니다. 내년 2월쯤에 결혼을 하려는 사람인데 지금 시댁되실 어머님과 갈등이 있어서요. 뭐 갈등이라고 할것까지야 없는데 가슴이 답답해서요... 제 얘기좀 들어주세요..
그냥 제가 어떤 특별한 행동을 한것도 없는데 시어머니 되실분이 지금 오해를 하고 있어요. 얼마전 어버이날이었잖아요. 그전에 저희가 상견례를 했습니다. 근데 상견례 지나고 나서 남편될 사람한테 안 좋은 소리를 들어서 어버이날에 제가 전화도 안드리고 찾아뵙지도 않았어요. 제가 잘못했다는건 알지만 그래도 하기 싫었던 그런맘 조금이라도 이해하실 거예요. 상견례하기전에 시부모님들 찾아뵙고 아무 문제 없었는데 상견례 끝나고 얼마있다가 남편될 사람에게 사실은 자기 부모님들이 제가 대학을 안나와서 반대아닌 반대를 하셨다는 거예요. 그말을 듣고 나니 제가 너무 초라해지고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사람은 자격지심이라고 하는데 첨부터 제가 좋다고 ?아다녔던 것도 아니구 그사람이 좋아한다고 해서 만남을 갖은건데 그리구 결혼을 서두른것두 그 사람인데 제가 그런말을 들으니 기분이 넘 안좋더라구요. 왜 생각하면 할수록 기분 나쁜것 있잖아요.
그냥 그런기분으로 어버이날이 다가왔는데 제가 일부로 전화를 하지 않았어요. 좋지도 않은 기분으로 통화했다가 제 맘을 들킬까봐 차라리 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생각을 했던거죠.
그런데 어버이날에 전화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시어머니 되실분이 오해를 하고 계시다고 말을 들었습니다. 헌데 저희 시어머니 되실분은 항상 11시 이후에 댁에 들어오셔서 제가 전화를 늦게 드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래서 7시 이후에 항상 시아버님 되실분이랑 통화를 했는데 그런 이유로 오해를 하시고 어린애처럼 삐지셨답니다. 제딴엔 그말을 듣고 그래두 제가 잘못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어제 오후에 찾아가서 어머니 들어오실때까지 기다렸습니다.
헌데 어머님은 11시 넘어 늦게 들어오시더라구요. 제가 안녕하세요 오늘은 늦으셨네요..라고 말을 건냈더니 어머님께서 저를 보고 하시는 말씀이 "너 왜 왔니"라고 대뜸 그러셨어요. 황당하기도 하고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웃으면서 식사하셨냐고 여쭤봤더니 "이시간에 밥 안먹은 사람도 있니" 그러시면서 욕실에 들어가시더니 볼일을 보고 나오시는 거예요. 저두 정말 기분이 안 좋았죠. 하지만 연세드신분이 그럴수도 있지라고 생각을 하고 "어머니 찾아뵙지도 못하고 이제 찾아와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을 했더니 "찾아오든 말든 상관없다. 늦었는데 가라. 여자가 밤늦게 돌아다니니?" 그러시면서 면박을 주시는거예요. 얼굴은 쳐다도 안보고 전 무슨 죄인처럼 문앞에 서서 고개를 숙이고 있었답니다. 어찌나 비참하던지.. 내가 왜 이러고 있어야 되는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자존심도 상하고 제 자신이 불쌍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리구 나서 일요일날 찾아뵐테니 안녕히 계시라고 하며 나오는데 "찾아오고 싶으면 오면 말고 싶으면 마라 있을지 없을지도 모른다. 관심없다"라는 말씀을 하시는거예요.
그때 제 기분 정말 무너져 내리더라구요.

님들 여쭤볼께요. 이건 단순히 삐지거나 오해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구... 이런식에 대접을 첨 당해서 굉장히 당황스럽습니다.
저 어떻게 해야됩니까? 아무것도 아닌걸로 이렇게 신경이 쓰인다니 결혼을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도 잘 생각이 안나요....
정말 답답합니다. 시집도 안온 사람에게 이렇게 대접하면 되는겁니까? 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하시겠어요. 물론 제가 좀더 노력해야 되겠죠. 그러다 솔직히 말해서 정떨어집니다.
남편될 사람만 따로 생각하면 좋은데 시어머니까지 묶어서 생각하면 복잡해지는 거 있죠? 어떻게 당신 편한대로 살아줄 수 있어요.
조언좀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