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국을 떠나올때는
한국팀 실력도 믿음이 안갔고
월드컵에 별로 관심도 없었던것 같습니다
영국과 프랑스의 평가전에서
좋은성적을 올렸다고는 하지만
보지 못했기에
별반 기대도 안했습니다
그리고 폴란드였나요
첫경기를 지켜보면서
믿겨지지 않을정도 였답니다
그리고 어제 축구를 보고
평소 남자는 평생 세번우는거라고 주장하던 남편
눈시울이 붉어지고
저또한 그냥 눈물밖에 않났습니다
그리고 16강 진출기념으로 모였던 장소로
(제가사는 동네는 한국사람이 많이 살거든요)
뛰어나가보니 벌써 사람들이 모여서
대한민국~~~~짝짝짝짝 외치고 애국가 부르고
있었습니다
지나가던 사람들 구경하고
붉은옷을 입은 우리들 노래하고
대한민국외치고 아이들은 뛰어다녔습니다
그리고 구경하던이들에게
우리가 한국이라고 우리 이겼다고 자랑했습니다
제가 언제 이렇게
한국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었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사이도 좋지않던 교포를 만나도
그냥 서로 인사하고 웃었습니다
참 이상하지요
그 조그마한 둥근공이 이렇게
사람을 열광시키고 하나를 만들수있다는것이요
그리고 오늘은 종일 컴앞에 앉아
지직거리고 자꾸 끊어지는 뉴스를
가끔 성질도 내가면서 보고
붉은색으로 물들은 광화문사거리를
그리고 사람들을 침흘리며 보고 있었답니다^^
지금 얼마나 그 기쁨을 같이하고 싶은지
나도 괜히 히죽히죽 웃어가며
길거리를 배회하고 싶은지
그맘 짐작도 못하실겁니다
"그러니까 내가 월드컵끝나고
온다고 했잖아 "
그러면서 애끗은 남편에게 화풀이를 했답니다
같이 있다는것
같이 기뻐하고
울고 웃을수있다는것
그것만 갖고도 여러분이 얼마나 부러운지 모릅니다
첫사랑에 성공했담(?)
과장해서 아들뻘쯤 되었을
선수들 너무 예쁘고 자랑스럽고
그리고 여러분의 기뻐하는 모습들
부럽기도하고 슬퍼지기도 합니다
저도 끼고 싶은데요
설기현선수!
말로 표현하기 힘들정도로 얼마나 고맙고 듬직한지
안정환선수!
체질적으로 남자나여자나 예쁜것들은 않좋아하는데
어젠 너무 안스럽고 또한 더 잘생겨보였답니다
다만 아줌마의 기우라면
너무 아내만 찾지말고 홀로 키워주신어머니도
좀 불러줘요^^
그리고 선수들 .........
어떤분이 지금 한국은 제정신들이 아니라합니다
이상황에서 제정신이면 이상한거죠
아니 지금이 오히려 제정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그랬는데 그동안이 내슝이었나요
이렇게 멀리서 부러워서 애만 태우는 사람들도
있다는것 생각하시고
지금 그맘 잊지들 마시고
맘껏즐기시고 그리고 그동안
미움이나 섭섭함들 있었담 털어들버리시고
이 축제를 맘껏 신나게 즐기시기를 바랍니다
한국 4강 화이팅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