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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시계


BY 황당 2002-06-28

정말 황당하고 기가차다.어제부터 예물시계가 안보인다.
엊그제 문화센터에 분명히 차고갔는데 시계가 어디갔을까?
어떤분이 얼마전에 결혼반지 잃어버려서 속상하다고 했는데
내가 딱 그심정이다.아 정말 덤벙덤벙하는 성격때문에
미치겠다.건망증도 심해지고 .까맣게 어디에서 잃어버렸는지
전혀 감이 안잡힌다.

내가 원래 뭘 잘잃어버려서 왠만해선 밖에서 반지나 시계를
빼놓는 성격이 아닌데 ...그 시계가 도대체 어디갔을까?
잘두는 화장대 서랍 그외 집안을 샅샅이 뒤져도 그 시계가
안나온다.벌써 30년 살면서 잃어버린 시계만해도
여섯개는 넘을거다.학생때는 화장실에서 손씻다가
잠깐 빼놓고는 생각나서 가보면 누가 가져가고....
아 그런데 이건 정말 중요한 결혼시계인데 신랑한테는
뭐라 말하지...
쇠줄이라서 나도모르게 떨어뜨렸나....간혹 쇠줄은
그럴때가 있다.그전 시계도 그렇게 해서 떨어뜨려서
다시 길을 되돌아가보니 누가 가져가고 없었다.

정말 황당하다.결혼당일날은 친정엄마가 내 결혼반지를
보관하셨는데 반지가 없어졌다고 해서 발칵 뒤집혔다.
다행이 식이 끝나고 찾아서 다행이지만 우리 친정엄마도
물건을 자주 잃어버려서 온집안을 몇시간이고 찾으셨다.
그럴땐 엄마가 이해가 안되었다.제자리에 두면 될걸
왜 맨날 찾으실까하고...그런데 그엄마의 그딸인가
이제 내가 이러고있으니 또 친정엄마에게 한소리듣겠다.
덤벙대고 칠칠맞다고...에구구 오늘은 반성하면서
제발 시계가 아무데서나 나오길 기도드려야겠다.
요새는 현관문에다 열쇠를 꽂아놓고 열쇠를 한참 찾은적도
있었다.아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