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어린나이에 아홉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결혼한지 3년하고도8개월째...
예쁜아이도 있구 그냥그냥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런 내생활들이 이젠 지겹습니다.
내나이를 찾고 싶구..나를 찾고 싶습니다.
내또래의 친구들과는 너무도 다른생활들이 날 힘들게 합니다..
난 어쩌면 사랑받고 싶은건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가슴이 설레이고..
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날 가꾸고..
그런 설레임을 느껴본지가 참 오래된거 같습니다.
요즘은 남편이 제옆에 오는것조차 소름이 끼칩니다.
늦게 들어와도 신경도 안 쓰이고..
아이에게도 하루가 다르게 짜증이 납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나쁜 엄마가 될것 같아 두렵습니다.
내가 나쁜 사람일까요?
난 사랑이 그립습니다..
다른사람을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좋을줄 알았는데..허무하더군요..
불안하구, 미안하구..
내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이혼이라는 말....
슬픈 노래가사들...
내맘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것들입니다.
이런 맘으로 계속 사느니.서로를 위해 다른길을 택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일까요?
난...그냥 난..
스물세살의 나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