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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 건지....


BY 다은 2002-06-30

스무살 어린나이에 아홉살 연상의 남편과 결혼했습니다.

결혼한지 3년하고도8개월째...

예쁜아이도 있구 그냥그냥 하루를 살아갑니다..

이런 내생활들이 이젠 지겹습니다.

내나이를 찾고 싶구..나를 찾고 싶습니다.

내또래의 친구들과는 너무도 다른생활들이 날 힘들게 합니다..

난 어쩌면 사랑받고 싶은건지도 모릅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받으면서..가슴이 설레이고..

날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날 가꾸고..

그런 설레임을 느껴본지가 참 오래된거 같습니다.

요즘은 남편이 제옆에 오는것조차 소름이 끼칩니다.

늦게 들어와도 신경도 안 쓰이고..

아이에게도 하루가 다르게 짜증이 납니다..

이러다가 정말로 나쁜 엄마가 될것 같아 두렵습니다.

내가 나쁜 사람일까요?

난 사랑이 그립습니다..

다른사람을 만나보기도 했습니다..

좋을줄 알았는데..허무하더군요..

불안하구, 미안하구..

내 자신에게 화가 납니다..

이혼이라는 말....

슬픈 노래가사들...

내맘속을 가득 채우고 있는것들입니다.

이런 맘으로 계속 사느니.서로를 위해 다른길을 택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이상한 사람일까요?

난...그냥 난..

스물세살의 나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