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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음은 정말 어떤 마음?


BY 내마음은.. 2002-07-03

그는 가진 것이 없다
신용불량자라서 현금사용만 가능하다
차가 없어 기동력도 없다
그와 사랑을 나눌 공간도 없다
모텔비도 아껴야 할만큼..
그렇다고 내가 모텔비를 내고 가자할수는 없잖은가
그래서인지 그는 만나면 가벼운 터치를 원하는데
난 그가 싫어서가 아니고 그냥 피해진다
함께 영화보고, 술마시고 그렇게 데이트를 한다
남자와 여자를 굳이 논하자는건 아니지만
그는 가벼운 터치마저 피하는 나에게 남자를 배려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난 그를 분명 사랑하는데..
그는 내게 친구로만 생각하기로 했단다
이성으로 생각한다면 전화하고 싶고 보고 싶고 그리워해지는 것
그는 정말 날 친구로 생각하는건지 요즘 통 연락이 없다
그런데 그는 내가 연락을 안한다고 또 생각한다
그래서 내게 연락을 하지 않는다
내가 연락안한다고 그가 연락안하는 거라 하는데..
내가 연락안해도 날 사랑한다면 먼저 연락해야 하는거 아닌가?
너가 싫으면 떠나가라 그는 말한다
너무 가진것이 없어서인가?
생활 자체도 버거워서 사람 사랑하는거 사치라 생각하는 건가?
아님 나를 사랑한들 부질없음이라는 거 알기에 그냥 무심히 보고만 있는건가?
사랑은 쟁취라고 난 생각하는데 그는 아닌거 같다
나보고 너하고 싶은대로 하란다
떠나고 싶으면 떠나고 곁에 있고 싶은면 있고..
내게 더이상 성을 요구하지 않는다 한다
그냥 친구로만 생각한다 한다. 그래야 그가 편해진단다.
그래야 날 더 오래 만날수 있단다.
친구와 연인은 어떤 차이일까?
난 그를 사랑도 하고 싶고 편한 친구도 하고 싶다
그런데 그는 내가 그의 성을 배려해주지 않는다고 섭해하구 자존심상해하구..
그가 원할때 내가 거부하면 상당히 자존심 상해한다.
그게 왜 자존심이 상하는지 난 이해가 안된다
난 그를 정말 좋아하는데, 사랑하는데..
그의 무심함은 어떤 마음에서 오는건지 정말 모르겠다
어제 물었다
너 왜 내게 연락 안하니?
그가 말했다
너가 먼저 연락 끊었잖어.
후....
어떻게 해석해야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