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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철이 없는건가요?


BY 노란꽃 2002-07-10

얼마전에 38살의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그 사람보다 10살이 어린 저는 첨 만남부터 좀 조심스러웠답니다.
그렇게 몇번을 만났는데.
감정표현을 전혀 안하더라구요.
그냥 주변얘기만 할뿐.
그사람의 친구들을 만나면 빨리 결혼해라! 어떤사람인가 보러나왔다!
그런식으로 뉘앙스를 풍기는데.
전 솔직히 빨리 그 사람이 생각하는걸 알고싶거든요.
질질 끌어서 괜히 맘에 차지도 않는데 상처를 주고싶지도 않구요.
제가 상처를 받고싶지도 않아서요.
그래서 어젠 제가 용기를 내어서 물어봤어요.
절 왜 만나시냐구요~
그러니 얼굴을 부어잡으며 그렇게 어려운질문을 그렇게 쉽게하면 어떻하녜요. 그러면서 말을 돌리더라구요.
답변은 하지도 않구...(별 감정이 없는건가요?)
한참있다가 이번해가 가기전에 결혼하려고 한다는둥.. 뭐 그런소리를 하는데
전 그전에 벌써 자존심이 상했죠. 그래도
저희 또래에는 그냥 자기감정 솔직히 표현하거든요.
뭐가 좋다 뭐가 싫다..
그리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어요.

밤에 통화를 하는데.. 그냥 무심코 또 물어봤죠.
자존심을 되찾을려구요.
그랬더니 이번에도 쑥스러워서 말 못하겠으니 담번에 만나면 말해주겠대요.

원래 나이가 들어서 연애를 하는사람은 다 이런가요?
뭐 맘을 알아야 제 맘을 열든가 할텐데..

혹시 그런 질문을 한 제가 너무 철이 없게 느껴졌을까요?

전 정말 궁금해서 물어본거 뿐인데 시원한 대답을 못들어서 너무 기분이 우울하네요. 괜히 내가 자기를 좋아하는것처럼 보이지나 않았나싶기도 하구요.

해외출장이 많은 사람인데.
해외에 가서도 전화를 안하더라구요.

정말 우리같으면(제 또래요) 나 잘 도착했다!! 여기서 뭘 했는데 니생각이 나드라!! 뭐이런 간단한 대화를 나누려고 국제전화도 서슴없이 할텐데.

정말 나이차이때문에 이런건지.
그 또래의 분들은 다 그러신건지.

이사람의 행동이 절 진심으로 좋아하는건지..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건지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