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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손님인가?-_-:


BY 제비꽃 2002-07-12

오늘 이방에 들어와서 쓴글들을 보고
문득 그런생각을 하게됩니다
자식이 며느리가 손님이란글을
보면서 난 왠지 슬퍼질려고해요

내아이들은 아직 어립니다
평소에 주위분들에게
아이가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요
부모가 저 좋다고 낳아서
세상에 던져놓았으니까
내가 세상에 던져놓은 책임으로
건강하게 자라주는것
나쁜짓하지 않는 사람으로
커주고 재롱부리고 웃어주는것만으로
만족하고 됐다는
내말에 저보다 나이드신분들은
그냥 쓸쓸히 웃으셨습니다

저 물론 젊은 세대라
예전분들처럼 있는것 없는것
다 갖다바치면서 자식키우고 싶은맘없고
벌써 노후생활 걱정하는 준비하는 약은사람이기도 합니다

이다음 명절때
음식점 예약해놓고 아들딸
사위며느리불러 같이 밥먹고
선물하나씩줘서 보내는것이 꿈이지만
행복할것 같은 저의 상상이
한편으로 생각하면 냉혹하게 느껴지는 상상이기도 하답니다

님들 정말 자식이 며느리가 손님이라 생각하십니까?

어느분이 그러시더군요
거짓말중에 거짓말이
며느리보고 딸같다는것과
시어머니보고 친정엄마같다는말이라고

님들도 자식낳아 키우시죠
내가 좋아서 낳아키우는거지만
그 아이들 키울때 젓먹이고 지저귀갈아채우고 키우면서
밤잠못가가며 그렇게 키웠는데
우리시어머니도 우리 남편 그렇게 키웠을꺼고
우리 엄마도 저를 그렇게 키웠겠지요

우리 아들이 우리 딸이
아무리 커서 결혼하고
어느집 딸의 남편이되고 아내가되고
머리가 하얗게 쉬어가도
그애들은 내 목숨보다 소중한
내 아이들이고 자식일텐데요

이다음에 내며느리가 내 사위가
날 남으로 그냥 늙은이로만 대한담
얼마나 슬플까요

전요
잘못하면 우리아들 할아버지되도
야단쳐 줄껍니다
아무리 잘나도 내뱃속에게 나왔잖아요

오늘 저 이곳에 들어와서
너무 마음이 않좋아요
너무 삭막해서요

저 홍콩에 살아요
아는 엄마 시어머니가 어제
김치.깍뚝이.깻잎.풋고추까지 택배로
부쳐주신것 보고 저도 감격하면서
얻어먹었답니다

부모가 자식 생각하는맘
어디 그근처에라도 가겠습니까

세상 문제많은 시댁도 며느리도 많지만
어디 그런사람들만 있담
삭막해서 살겠습니까

콩심은데 콩나고 팥심은데 팥난다는말있죠
저 우리 시부모님 부모님
남처럼 생각 안하니까
우리 아이들 저 남처럼 손님처럼
생각 안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