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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동근이


BY 동근이 2002-07-13

내가 좋아하는 남자는 유승준스타일입니다.
생각만 해도 멋지지 않나요? 제 취향입니다.
저도 그게 제 취향인줄 알았죠.
그런 남자가 티비에 나와야 가슴 설레는줄 알았는데...
지금은 양동근이 넘 멋진거 있죠.
그전에 양동근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웃기넘이라고 생각
하고만 있었지. 취향이 변해가나봐요.

결혼전 티비에서 박상원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던중
너무 멋지다 하며 넋놓고 본적이 있었죠.
예비시댁에서였는데 같이 티비보던 남친이 갑자기
자기 방에 들어가 말도 없이 자버리는 겁니다.
그 드라마가 끝나구 아무리 깨워두 못 듣는척 하데요.
황당. 저 그날 집에 못가구 결국 예비시댁에서 시어머니랑
자게 되었습니다. 에궁. 우리집과 예비시댁이 먼 관계로.
근데 나중에 제게 말하더군요.
자기가 그날 왜 삐졌는줄 아냐구요?
박상원때문이랍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이게 미친나????
박상원이 그 드라마에서 멋졌던 거지 제 취향도 아니거든요.
그뒤로 티비에서 멋진 남자 나와두 친구랑 수다떨지
남편앞에서 왠만하면 티 안냈답니다.

근데 이번 모드라마에 나오는 우리 동근이가 왜 이리 좋아지는
걸까요?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동근이가 넘 좋아 죽겠어요.
동근이가 멋져보인다구 니두 그 드라마보라구 친구한테 전화
했드니 친구도 놀랍니다. "유승준이 니타입이라더니?"
결국 참지 못하구 또 남편앞에서 넋놓구 말았답니다.
근데 남편이 또 가자미 눈깔을 하더니 딴거 보자네요.
막 성질을 냈더니 이젠 꼬치꼬치 따지네요.
저 사람 어디가 멋지냐? 소매치기가 뭐가 좋냐?
......
아 내가 왜 이런 실수를 해서 재밌는 드라마 앞에 두고
고문을 받아야 하는지...
두고 두고 동근이 나올때마다 따지면 어쩌죠?
치사하게 자기는 김희애가 제일 좋다 해놓구선.
그냥 좋아하는 연예인이라 생각하믄 될거 같은데...
울 남편은 왜 이렇죠?

티비보다 연예인 놓고 싸우는 부부 간혹 있다던데
앞으로 남편앞에서 동근이 나오면 절대 티내지 말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