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있었던 일이지요.저는 가게를 해서 하루 쉬는 애아빠에게 아들 맡겨 놓고 혼자 출근을 했지요. 그때 아이아빠는 자고 있고 아이(3살)는 깨어있었죠. 아빠가 있으니 괜찮으려니 하고 그냥 애보는 앞에서 그냥 문 닫고 나왔죠. 근대 애아빠가 그날 저녁에 이야기를 해주는 데 너무 놀랐죠. 애아빠가 잠결에 자꾸 아이가 엄마,아빠~하며 자꾸부르더래요. 그래서 아이이름을 부르며 아빠한테 오라고 그랬죠. 근대 아이가 계속 엄마,아빠만 부르더래요. 이상하다싶어 아이를 찾으니깐 아이가 집에 없고 문밖에서 벌거벗은 채로 아빠구두를 신고 서 있더랍니다. 애아빠가 놀래서 아이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지요. 거기까지는 괜찮았죠. 아이를 놀이방에 맡기려고 챙기고 나오는데 아파트 입구에 자기운동화가 덩그러니 있더랍니다. 자기는 처음에 자기신발인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근대 아이가 그 신발을 자꾸 가르키며 뭐라 하더랍니다. 그재서야 지가신발인줄 알았답니다. 참고로 저희 집은 아파트 4층에 살고 있죠. 엘리베이터도 없는 곳이라 계단을 걸어서 올라와야하는데 아이가 내가 나가니깐 따가 갈려고 아파트 문을 어떻게 열었는지 아빠운동화를 신고 계단 4층을 걸어내려와 입구에 벗어놓고 다시 집으로 들어와 아빠 구두를 신고 절 찾으려고 하는데 문이 닫히니깐 그제서야 엄마아빠를 찾은 것 같더군요. 어째든 밖에서는 넘어질까봐 손도 놓지 않고 데리고 다니는데 애혼자 벌거벗고 계단 4층을 올라왔다 내려갔다고 생각하니깐 저희 부부는 마음을 쓸어내려야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