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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 없는 여자......


BY 바로 나.. 2002-07-15

모처럼....아주 모처럼 애들 아빠가 시간이 난다며,

나더러 외출하란다.....

일요일인데....

가게에, 애들까지 맡기고 나가는건 미안해서.

애들과같이 나왔다..

급하게 친구들 연락을 하니.....친구들도

휴일이라.....다들 가족과 함께....다

어디선가 전시회가 있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곳으로 향했다......가보니......

끝난지 오래란다....평상시 나와봐야

세상돌아가는 걸 알지....에구.....

그래도 나왔는데....

영화상영하는 백화점으로 향했다.....

가는 날이 장날(휴일)이니......

애들 볼 만한건 다 매진되고 없다.....으이그..

대강 백화점 아이쇼핑하고,,

맘에 드는 이쁜 샌들이 있는데.....가격이 어마어마??

눈도장만 찍고.......

애들 돈까스 멕여서....집으로.....

모처럼의 휴일을 이렇게 보내고 나니...

괜히 짜증만......

어차피 받은 하루 휴간데.....이대로 넘기면 억울하징..

애들 지아빠한테 인계하고....

미용실로 직행...ㅎㅎ

조금 긴 머리..커트좀 하고..염색도 하고..

그얼굴이 그얼굴이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달라진 모습..

그 모습에 조금 위로를 받는다......

가게 시작하고 외출다운 외출한번 못했는데..

모처럼의 시간이 너무 허망하게 지나버렸다..

담에 휴가줄땐....미리 말해달래야지....

그래야 친구들과 약속을 하든가....

갈곳을 만들던가....



그냥 주절주절.....

아침햇살이예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