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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 사랑해요


BY 좋은 딸 될께요 2002-07-22

엄마, 아빠...

난 집안에 유일한 딸이라 남들은 공주처럼 자란지 알지만...

알지?? 나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아픈 할머니, 할아버지 때문에 밖에 제대로 편하게 한번도 놀러간적 없는 아이란걸.... 엄마가 아빠랑 가게하시기 때문에 낮에 할머니, 할아버지 돌보는건 다 나의 몫이었잖아.... 설겆이도 ... 밥 차리는것두....

그때는 그게 얼마나 서럽던지....... 다른 아이들처럼 밖에 나가서 노는법도 모르는 나였기에....


그래도 그때의 기억때문에 이렇게 결혼해서는 엄마, 아빠가 얼마나 그 시절 힘들었을지... 이해도 하는 착하고 기특한 딸이 되었잖아.


정말 다행이... 착하고 이쁜 신랑 만나서 엄마, 아빠 가까이에 살수 있다는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신랑도 내 뜻 따라서 일주일에 한번은 같이 따라서 친정에 가주구.... 아마도 신랑은 그런 나에게 약간의 불만은 있을수도 있겠지만 말야.

나... 나중에 아기 가지면 엄마, 아빠한테 자주 갈수 없을테니깐..... 지금이라도 자주 갈래... 그래도 귀찮아 하지 않을거지???

그리구 엄마... 나 처음에는 새언니가 친정 부모님과 산다는거 이해하지 못했었는데..... 그냥 그 상황에서는 그럴수밖에 없다고 이해하기루 했어. 그리고 미워하지않기로 말야. 나도 이렇게 엄마, 아빠랑 살고 싶은데... 새언니는 외동딸로서, 자식이 자기 하나이니깐 얼마나 엄마, 아빠 생각이 간절할까?? 하는 생각이 들어. 나도 결혼하니깐 여러가지 생각이 많아지나봐.
오빠를 잃었다는 생각이 많았는데.... 이제는 그런 생각 안할래. 새언니도 나름대로는 잘 할려구 노력하는거 같으니깐. 엄마, 아빠도 같이 사는거 불편하다구 했구...


대신 정말 엄마, 아빠 소원이 하나 있어. 내가 누누히 얘기했지만...자식은 자식이구.... 엄마, 아빠는 엄마, 아빠의 노후를 이제부터라도 계획해야지..... 자꾸 자식한테 다 해줄려구 하지마. 이젠 좀 이기적이 되어봐.
다 퍼줘봤자 고마워하기는 하겠지만... 나중에 비빌려구 찾아가진 않을거야. 칫! 나도 엄마, 아빠 재산없으면 나도 안가. ㅎㅎㅎ~~

그런뜻 아닌거 알지?? 엄마, 아빠가 뼈깍는 고생하시며 번 돈인데 아깝지도 않아?? 나 같으면 자식 주는거 아깝겠다. 왜 그렇게 희생할줄밖에 몰라?? 제발... 엄마, 아빠도 여행좀 다니구... 일만 하지말구... 남은 인생 좀 더 신나게 지내봐... 걱정되어 죽겠어.


내가 요즘 우리 신랑 운전 시키는거.... 다 나중에 엄마, 아빠 강제로라도 같이 여행 다닐려구 시키는건진 모르겠지??

그러니 정말 건강좀 신경쓰구.......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