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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도 황당한 넘들 너무 많아!


BY 미국교포 2002-08-01

우~~~~~쒸~.. 열! 열! 또 열받으~~~~~~~


저는 미국 씨애틀에 살고 있습니다.
며칠전 딸아이를 데리고 치과에 가느라고 집을 나와서 하이웨이 타려고 우회전 차선에서 얌전히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앞차에서 후진등이 들어 오더만 뭐 생각이고 뭐고 할 겨를도 없이 꽈광꽝!......
흐흐흐~ 황당하게 신고식(?)을 해버렸답니다. 신고식?.... 제차가 새로 산지 두달도 안됐다는거 아닙니까.... 나으 뉴~애마!
아으~~~~~~~~~~~~~~~~~~ 열받어.
근데 가해자(21살먹은 백인아새끼(미안합니다. 욕이 저절로 나옵니다. 앞으로도 넘이라 칭하겠습니다. 양해를...)가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슬금슬금 전진을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아줌마는 재빨리 비상등을 켜고 단순 무식 용감하게 뛰어내려 그 차의 창문을 뚜드리며 쫓아 갔다는거 아닙니까. 물론 약간 위험(?)할 수는 있었지만 그땐 아무생각 안나더라고요.. 사거리라서 보는 사람도 많았고 어쨌던.. 근데 이 넘 하는말 '따라와' 그러더니 그냥 가더라고요. 원래 사고나면 움직이는 거 아닌데..... 할 수 없이 놓칠까봐서 기를쓰고 따라 갔더만 한적한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내리더니 '자기가 다 페이할꺼니까 됐냐고.....' 그냥 이 쉐끼를... 싸가지없이..... 그냥 ~ 골통을 한대.....
고것이 내 뚜껑을 슬슬 열게 만들더라고요. 그래서 뚜껑 눌러가매 표정변화 없이 눈에만 잔뜩 힘주고 '너, 차 데미지된거만 페이하면 다냐, 내 스케줄은 어쩔꺼냐(왜냐면 딸아이 치과예약을 쬠 힘들게 한터이라..이번달에는 예약하기 힘들다고 했기때문에..), 글구 이넘아 니도 보다시피 이차 브랜뉴다.' 했더니 그 쉐끼' 이런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나는거고 사람이 다친것도 아니고 리스케줄하면 되잖냐 그러면서 지애비가 바디??카센타)을 하니까 다 고쳐줄 수 있다나?..'이러는거 아닙니까?.. 이거이 정신이 있는 넘인지....드디어 내 더러븐 성질을 폭발하게 했습니다..
아마도 동양애고 아줌마니까 만만히 본 것 같더라구요.
오호~ 넌 오늘 나한테 딱 걸렸어.
하나하나 지가 잘못한 부분 따졌지요. (제가 또 한쌈하는데 싸울땐 왜이리 영어도 잘되는지...._)
' 너 지금 엄청 나한데 잘못하고 있는거라구. 왜 처음에 내차 들이받고 내리지도 않고 사고 자리 떠났니 부터 시작해서 너 지금 나한테 우리애 괜찮냐고 물어보고 미안하다고 했냐? 니애비 명함 줄께 아니라 911에 신고해야 되는거 아니냐? 너 왜 나 여기까지 따라오게 했으며 뭘 니애비 공장에 가서 고치라고 명함을 주느냐? 그리고 너 왜 갑자기 아무런 싸인도 없이 후진했냐? 거기가 온리 라잇턴(우회전만 허용되는 차선)인거 모르냐.. 너 뒷차 확인도 안했지?..(후진한 이유는 옆차선으로 바꿔 직진할려고 했는데 제 차를 못봤다고. 미친 쉐끼! 그날 뭐가 씌였지...쯔쯔쯔)....
막 그러면서 열내는데 아참 치과예약? ㅡ그게 생각나니 더 열받데요.마침 그 쉐끼 옆에 탄 아미고아자씨가 있어서 먼저 사고경위 확인!.. '저쉐끼가 100% 책임인거 맞쟈'하니까 순순히 그렇다고 하더라고요..그리고는 그아자씨가 셀폰을(그날따라 셀폰도 집에 두고 오고... 이상하게도 뭔일 생기는 날은 안하던 짓도 꼭하더라구요) 갖고 있어서 양해를 구하고 치과에 전화해서 캔슬하고는 어찌해야하나 하고 있는데 하이웨이패트롤들이 점심식사들을 마치고 나오는게 저만치 보이는게 아닙니까? (내눈은 소머즈 눈인가봐>>ㅎㅎ..) 그려서 허벌라게 뛰어가서 자초지종 야그하고 도와달라 했더만 연락을 바로 했는지 울관할 경찰아자씨께서 오셨더라구요.
그래서 다행히(?) 이아자씨가 다 처리해 주었답니다.
그런데 흐흐흐~ 이쉐끼가 보험도 없는 놈이더라구여. 그러면서 나한테 큰소리를... 사람 잘못보고 똥오줌을 못가린게져. 지가 그런 상황이면 나한테 사정을 했어야 했는데..... 븅신같은 넘.
어쨌든 똥밟고 그냥 집으로 돌아왔는데 집에 오니까 그때부터 머리가 너무나 무겁고 억울해서 미치겠더라고 멀쩡히 서있는 차 그것도 새차를...... 거기다 그놈이 보험도 없어서 당장 차 수리비는 우리 보험으로 커버가 되지만 디덕터블은 우리가 내야되는 상황이고...
아~ 승질나~~~~~~~~~~~~~~~
어제는 보험회사에서 추천해준 바디?乍?견적을 받으러 갔었는데 이것도 어포이먼을 하고 와야한데서( 미국의 예약문화 때로는 짜증나~)시간 때우다가 갔는데 차 상태를 보더니 너 이차를 여기서 고치던 안고치던 지금 이시간부터는 움직일 수가 없다나?... (쬐매 오버를 하는건지...)그래서 들여다 보니까 범퍼가 부서진것 뿐아니라 그넘 차 뒤에 보트 싣고 다닐때 쓰는 연결고리(쇳덩이)가 있었는데 그게 치고 들어가서 어어컨, 히터 그 안에 엔진 어쩌구저쩌구.... 다 다시 리플래이스해야 한다나?....쒸~~~~~~~~~~~~~
그러더니 내가 내야할 디덕터블이 1000불이라고(미국은 뭐든 수리하는거 넘넘 비싸요. 차수리 할때도 수리비,재료비,작업시간비..다 따로...어떤건 시간당 24불짜리도 있음)..... 낼 아침에 보험회사에 리포팅하고 전화해주겠다면서 가라고....
아이구~ 뭐 이런일이 다 있답니까?.... 살다살다 저에게는 별일(?)이었습니다.

여기도 미국에 사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은데 이번 사고를 통해서 얻은(?)것 이라면...
사고가 나면 절대 움직이지 말고 사고 현장을 지킬것. 그리고 증인확보와 911에 전화해서 리포트 할것. (미국도 뱅소니 엄청 많음. 보험회사지원이 저보고 럭키했다고 그냥 도망갈 수도 있고 오리발... 이미 사고 현장을 벗어난데다 저는 증인이 4살된 딸아이가 전부였기때문에....)
만약 뺑소니의조짐이 보이면 가능한 차번호만이라도 적거나 외워서 911에 신고하는 것이 현명(?)하겠더라구요. 저처럼 내려서 쫓아가는건 너무나도 위험하기 때문에 ... 여기 넘넘 이상한 인간들이 많아서리..
그리고 보험없는 인간들 특히 오래된 차나 어린애들.... 진짜 골치 아프다는군요. 일단 100% 피해를 입어도 일단 수리비를 우리쪽에서 지불해야하고 조사기간도 너무나 오래 걸려서 잊을만 할때 수리비를 보상 받을 수 도 있다니.....
어쨌던 차사고 없이 다니도록 조심들 해야겠고, 억울해 하며 사시는 분들도 없었으면 합니다. 한국은 날씨도 더운데...
여기는 시원하다 못해 춥습니다. 미얀~~~~~~~~~~~~